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엡 6:1-3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엡 6:1-3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부모 공경이나 부모 공양은 인간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오직 유일하게 인간만이 자기 낳은 부모를 알고 공경합니다. 인간답게 사는 길은 부모를 공경하고 사는 것입니다. 반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인간답지 못한 삶이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기독교만큼 어떤 종교보다 강력하게 부모 공경을 강조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부모 공경을 윤리의 차원이 아닌 신앙의 차원까지 올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 중 5번째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십계명은 1~4번째 계명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계명이고 5~10번째가 사람들 사이에 계명입니다. 인간 사이의 계명 중 으뜸이 부모공경인걸 볼 때 인간됨의 첫째 조건은 바로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부모님을 통해서 하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네 부모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목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 우리는 먼저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한자에 어버이를 의미하는 친(親)과 효도를 의미하는 효(孝)가 있는데 그 유래가 있습니다. 한 마을에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해가 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애타는 마음으로 동네 입구까지 나갔는데, 멀리서 오는 아들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까 해서 나무 위에까지 올라갔습니다. 노인의 몸으로 나무에 올라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이 걱정되어 나무(木) 위에 올라 섰(立)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오는 곳을 바라보는(見) 것입니다. 이 형상을 본떠서 만들어진 한자가 바로 ‘어버이 친(親)’입니다. 반면에 이 아들은 나무를 팔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반찬과 선물을 사 오던 중에 추운 날씨에 그 밖에까지 나와, 그것도 나무 위에 올라서 기다리는 어머니께 죄송하고 감사한 나머지 “어머니! 제 등에 업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들(子)은 늙으신(老) 어머니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떠 만들어진 한자가 ‘효도 효(孝)’입니다. 이 이야기 가운데 부모 공경의 귀한 두 가지 교훈을 말해줍니다.


1) 부모 공경은 먼저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2)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게 부모 공경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 공경은 부모의 은혜와 사랑을 앎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 공경은 억지로 해라해라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부모님 은혜가 어떤 건지, 얼마나 큰지를 알고 느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랑을 모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2,. 부모님을 마음으로 존경해야 합니다.


가끔 자식들 중에 보면, 부모 공경을 어떤 행위에 국한 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령, 때 되면 전화 드리고, 찾아가고, 또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효를 다 했다 생각합니다. 이런 행위들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바로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뒷받침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 19:32에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부모님께 머리를 숙여야합니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가장 서운할 때가 언제인가 알아 봤더니, 자기 자신이 자식에게 짐이 되고 무가치하다고 느껴지는 때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식 키우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을 짐스럽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게 부모입니다. 그런데 자식은 연로한 부모에 대해서 짐스럽게 느끼고 부모님께 그것을 느끼게끔 만듭니다. 참으로 큰 불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쏟는 사랑과 헌신에 비해 자녀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물, 불을 가리지 않고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기는커녕 부모를 무시하고 돌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 공경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마음으로 부모님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데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부모님을 공경할 때 잘 되고 장수하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얻는 가장 큰 축복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우리의 믿음은 영적인 축복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복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요한3서 1:2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데 가장 먼저는 영혼이 잘 되기를 바라시고 나아가 범사가,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영적인 축복, 즉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육적인 축복, 즉 이 땅에서 잘 되는 축복은 무엇으로 순종으로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복되고 범사가 잘 되는 삶이 되게 하시려고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우리가 지키기만 하면 확실하게 복 받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엡 1장 1-3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말씁니다. 부모 공경이 당연하고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이걸 지키기만 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을 주시는 것입니다. 부모공경만 잘해도 건강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황성주 박사에 의하면 부모 공경하면 장수하는 건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증명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관계, 그 관계를 통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관계가 바로 부모와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모와의 관계가 깨어지고 부모님에게 늘 죄스런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은 건강에 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효자는 항상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으니까 늘 그 관계로부터 힘과 위로와 안식을 받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역경과 스트레스라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을 생각할 때 죄책감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생체 기능이 활성화되고 감동의 샘인 엔돌핀이 생성되기 때문에 효자는 시간이 갈수록 면역 기능이 증대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장수하며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오늘 성경은 분명이 약속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네가 잘 되고 장수하리라.”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장수하며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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