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병의 아침 묵상< 123> 성령이 임하시면,,,

기독교


 

채원병의 아침 묵상< 123> 성령이 임하시면,,,

정원교회 0 2611


24일은 성령강림주일이었다. 성령께서 강림하셨다,, 성령께서 이 세상에 찾아오셨다,,, 무슨 뜻일까? 성령께서 강림하시기 전에는 이 세상에 성령이 없었다는 뜻인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를 살펴보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2). 성령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우주와 만물 안에서 일하셨고,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창조세계, 즉 우주와 만물의 질서를 세우셨고, 지금도 만물 가운데 섭리하고 계신다.

성령강림이 단순히 성령께서 창조세계에 임하셨다는 뜻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무슨 의미일까,, 창조세계 안에서도 특히 인간들의 삶과 관련되어 성령께서 특별한 활동을 시작하셨음을 알 수 있다. 인간들의 삶,, 특히 구원과 관련해서 성령께서 우리 인간들의 삶 가운데 찾아오신 것이 성령강림의 의미다.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경륜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면, 성령강림은 인류구원의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수의 증인이 된다. 권능이란 능력, 힘이다. 성령의 능력이 믿는 자들에게 임하고, 그들은 예수를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된다. 병을 고치고, 기적을 행하는 능력도 포함되지만,, 핵심은 예수의 증인으로서 살아가게 되는 능력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성령께서 신자들 안에 들어와 사시면서, 그들이 예수의 증인으로서 살도록 인도하시고, 도와주신다. 그래서 성경은 신자의 몸을 성령이 그 안에 계신 성전이라고 말한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성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고전 6:19[표준새])

우리가 예수를 구원의 주로 믿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령의 내주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가 없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성령을 하나님의 영이라고도 하고, 그리스도의 영이라고도 한다. 성령은 성부로부터 나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시며, 신자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시는 성령이 그 속에 없으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오, 주여~~

예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인간세상에 찾아오셨고, 십자가의 사역을 담당하셨다. 오직 구원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그렇게 하셨다. 성령은 이러한 주님의 사역을 계속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런데 이 일을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하신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그리스도인들 속에서 이 일을 계속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것이다. 육신으로 찾아오신 주님께서 육신의 한계로 인해, 특정 지역, 특정 시대에서만 활동하셨다면, 성령께서는 지역과 시간을 초월해서 활동하신다. 믿는 자들의 속에 들어오셔서 그들이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기독교 신자가 된다는 것은,, 성령이 그 속에 살아계신 자가 되는 것이고, 예수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예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단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아다”라고 입으로 외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오늘날에는 입으로 아무리 떠들어봐야 듣는 사람 거의 없다. 입으로 하는 전도보다 중요한 것이 삶으로 보여주는 전도요, 선교다.

열매로 나무를 알 수 있듯이, 삶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가 있다.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자요,, 예수의 증인 된 삶을 살아가는 자다,,, 오, 주여~~~그리스도인은 각자 자신 속에 성령을 모시고 사는 작은 성전이다. 베드로 사도는 성도를 제사장이라고 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 2:5) 자신이 성전이며, 제사장이고, 또한 제물이다. 제물,,,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영적 예배’란 ‘합당한 예배’, 또는 ‘진정한 예배’라는 뜻이다. 진정한 예배란 우리의 삶으로 드리는 예배다. 성령을 그 속에 모시고 사는 성전이 되어,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자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물로 드리는 삶이다. 예수,, 우리 주께서는 자신이 대제사장이 되셔서,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십자가에서 드리셨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으로 임하시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그래서 ‘예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삶을 따르는 자가 되는 것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채원병목사<오클랜드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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