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병의 아침 묵상 믿으면 구원받는다?

기독교


 

채원병의 아침 묵상 <127> 믿으면 구원받는다?

정원교회 0 3312
몇 년 전에 어느 집사님이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목사님, 믿음이 뭡니까? 교회를 십 년 넘게 다녔어도 믿음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자기 물음이 있었다. 이런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구원의 주로 믿고, 성령을 믿고, 십자가의 은혜와 육신의 부활과 영생과 주의 재림을 믿으면 믿음인가,, 맞다. 그런데,, 믿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 여기에 대한 답이 없으면 곤란하다. 믿음은 구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믿음은 체험이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믿음은,, 보다 구체적인 것이고, 체험적인 것이다. 단순히 지식적인 믿음으로 그쳐서는 곤란하다. 체험적인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회개와 거듭남이다. 회개와 거듭남이라는 대대적인 변화를 체험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육신의 부활과 영생이 믿음의 지식적인 내용이라면,, 회개와 거듭남은 믿음의 체험적인 내용이다. 

믿음의 알맹이가 회개와 거듭남인데,, 이 알맹이가 쏙 빠진 채,,,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기독교신자입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라는 착각 속에 사는 기독교인이 의외로 많다. 속 사람은 세상에 속한 모습 그대로 놓아둔 채,, 자신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도 아주 큰 착각이다.

회개와 거듭남의 체험이 있는가? 인생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회개와 거듭남이 없이는 구원도 없기 때문이다. 체험은 확실한 경험이다. 애매한 것이 아니다. 속 사람, 속 마음이 확실히 바뀌어야 진짜 믿음의 사람,, 진짜 기독교신자다. 속 사람, 속 마음이 화~악 바뀌는 것을 체험해야 한다. 전적으로 완전히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거듭남이다. 

세상도, 삶도, 인간도,, 모든 것이 전혀 다른, 전적으로 새롭고, 생소한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인생관과 세계관과 우주관과 가치체계가 완전히 새롭게 변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회개를 할 때,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는 거듭남이 일어난다. 회개란 무엇인가,,, 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알아야 한다. 아는 정도가 아니라, 죄라는 파괴적인 세력 앞에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회개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첫 반응이다. 하나님이라는 살아계시고, 실질적인 신, 지극히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 창조주,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그분,, 그분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회개라는 일생일대의 대사건을 경험해야 한다. 

회개란 죄에서 돌아서는 것이다. 죄의 원래 뜻은 화살이 표적에서 벗어난 상태다.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 상태가 죄다. 그리고 이 죄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회개란 이런 죄의 상태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것, 마음 중심이 180도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삶의 모든 수레바퀴가 하나님을 중심축으로 해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전혀 다른 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로마서 6장을 깊이 묵상하시라,,,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문제는 죄에 대한 불감증이다.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둑질이나 알코올중독이나 마약이나 동성연애 같은 것만이 죄가 아니다. 참 진리이신 예수에게서 벗어난 모든 것이 죄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예수라는 길에서 벗어난 것, 예수라는 진리에서 벗어난 것, 예수라는 생명에서 벗어난 것이 모두 죄다. 그래서 예수라는 살아있는 진리를 만나게 되면, 사람은 자신의 죄인 된 모습에 대해 경악하게 된다. 이때 일어나는 첫 번째 반응이 통렬한 회개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주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선언하셨다(마 4:17). 천국이 아무리 눈 앞에 다가와 있어도, 회개라는 구체적인 체험이 없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회개의 체험이 없으면, 하나님의 자녀도, 백성도 될 수 없다. 또,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요3 :3,5). 거듭남의 체험이 없으면, 하나님의 나라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구원과는 동떨어진 사람인 것이다,,,

회개와 거듭남이라는 대변혁이 있어야 하나님에게서 난 자,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씀의 핵심내용이 바로 회개와 거듭남이다.

롬 10:10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으로 믿는다는 말은 지식적으로 어떤 사실을 알거나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마음의 회개와 거듭남이라는 믿음의 체험이 있어야 마음으로 믿는다는 말을 할 수 있다. 속 사람이 완전히 뒤집어지고, 하나님만이 나의 구원이시고, 나의 모든 것이라는 고백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토해져 나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도, 하나님만은 잃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내 삶을 전적으로 주관하십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의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손 안에 완전히 붙들려 있습니다. 나의 모든 상황들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이것이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말의 깊은 의미다. 이런 반응을 거친 사람은 반드시 삶을 대하는 자세와 모습으로 그 믿음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입으로 믿음을 시인한다는 말은,, 예수를 만난 자의 입에서 토해져 나오는 자발적 의지의 강렬한 선포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채원병목사<오클랜드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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