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창 37:18-20, 시 126:1-3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창 37:18-20, 시 126:1-3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현대인들, 특히 십대들이 가장 난감해하고 곤혹스러워 하는 질문은 ‘꿈’에 대한 질문입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에게는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이 있나요?”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질문이지만 막상 질문을 받으면 몹시 당황해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꿈에 대해서 말하면 “꿈이 밥 먹여 주나요?”라고까지 말합니다. 실제로 이 시대를 가만히 보면, 꿈 보다는 밥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꿈보다는“당장에 밥은 먹고 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 진리에 대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꿈이란 무엇일까요? 꿈이란 인생에서 한번 주어지는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꿈을 다시 확인하고, 꿈을 향해서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본문은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본문 창세기 37장은 요셉의 청소년 시절에 대해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전합니다. 한 가지는 요셉은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도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창세기가 요셉에 대해 전하는 것은 요셉은 꿈꾸는 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꿈의 내용은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곡식 단에게 절을 하는 꿈과 해와 달과 열한개의 별이 자기별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이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하자, 형들은 그 꿈 이야기를 듣고 분개하며, 요셉을 조롱합니다. 오늘 요셉이 꿈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 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1) 꿈꾸는 자, 요셉입니다. 야곱의 아들 가운데 유독 요셉만 꿈을 꿉니다.


2) 꿈을 무시하는 자, 요셉의 형들입니다. 형들은 요셉의 꿈을 무시하고 조롱했습니다. 그 이유는 요셉의 꿈 내용이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고,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요셉의 형들은 현실주의자들입니다.


3) 꿈을 마음에 두는 자, 바로 아버지 야곱입니다. 야곱은 요셉이 꿈 얘기를 할 때 언짢아 하지만 그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습니다(창37:11).


이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하나님이 쓰시고 하나님이 일을 행한 사람은 요셉이었습니다. 요셉은 바로 “꿈꾸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바로 꿈꾸는 자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요셉과 같이 “꿈꾸는 자”들로 불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바로 요셉처럼 “꿈꾸는 사람”입니다. 날마다 꿈을 꾸며 그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삶이되시기를 원합니다.


2. 하나님의 꿈은 안 이루어질 것 같지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꿈꾸는 자가 되면 당장에 좋은 일이 생기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양들을 치던 형들은 걸어오는 요셉을 보고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꿈꾸는 자 요셉이 맞이한 상황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매우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창37:20) 형들은 요셉을 증오한 나머지 그를 구덩이에 던져 죽이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큰 형 르우벤이 죽이지는 말자고 해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상인들에게 동생 요셉을 팔아 버립니다. 꿈꾸는 자가 맞이한 사실은 요셉이 꿈꾸는 자가 되었더니 형들의 미움과 증오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나아가 형들에 의해 낯선 애굽 땅으로 팔려갔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랑을 독차지한 아들에서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꿈꾸는 자가 될 때, 순탄한 삶, 축복의 삶이 오지 않을 수가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꿈을 꾸고 걸어갈 때 이상하게 역경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이 멀어지는 것 같고 안 이루어질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꿈꾼 자에게 따라오는 역경은 그 꿈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이요 계기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역경은 망하는 계기가 아닙니다. 꿈을 이루는 계기입니다. 요셉을 보면, 요셉이 애굽에 팔려가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면 인생의 나락입니다. 꿈이고 뭐고 다 날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오늘 요셉의 역경과 비극은 꿈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입니다. 애굽에 팔려간 요셉은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에게 기근으로 고생하던 요셉 형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다 엎드려 절을 합니다. 얼굴도 못 듭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어렸을 때 요셉의 꿈입니다. 그 꿈이 그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여러분 오늘 우리가 당하는 역경과 비극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입니다. 그 역경 때문에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꿈꾸는 자입니다.


시편 126:1-3의 말씀에도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시:126:1) 여기에서 포로를 돌려보내신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70년 포로생활을 하다가 돌아오게 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걸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너희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된 일이라 돌아가면서도 믿겨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놀라운 것은, 이 포로 귀환이 아무 근거 없이 된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포로 귀환을 말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약의 예언자들입니다. 이사야는 그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이사야는 유다가 망하기 직전에 살았던 선지자인데 그는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올 것을 마음으로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43장 5-6절에 보면 하나님이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바로 포로 귀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사야가 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전한 것입니다. 여러분 믿었다는 것은 마음으로 꿈을 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가 “우리 민족을 동쪽에서도 오게 하시고 서쪽에서도 모을 것이다”믿고 선포했더니 그게 오늘 그대로 눈앞의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꿈을 꿀 때 능력이 임하고, 꿈을 꿀 때 변화가 있고, 꿈을 꿀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애드거 앨런 포는 “낮에 꿈꾸는 사람은 밤에만 꿈꾸는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밤에만 꾸는 꿈, 육적인 꿈만 꿀 것이 아닙니다. 낮에 꾸는 꿈, 영적인 꿈, 거룩한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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