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신비(삼상 18장 12-16절)-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신비(삼상 18장 12-16절)-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우리가 하나님께 구해야 할 가장 좋은 복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것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오시기만 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거기에 복된 인생의 비결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 이보다 더 큰 능력과 축복은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신비”라는 제목으로 세 가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영적인 강자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한 의인과 한 악인의 삶이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바로 다윗과 사울 왕입니다. 사무엘상 17장에서 다윗이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림으로 이스라엘은 블레셋 나라에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공으로 다윗은 군대의 장이 됩니다(삼상18:5). 인간적으로 보면, 성공과 출세의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런데 이런 다윗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데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한 것입니다. 나라의 왕인 사울 왕이 지금까지 세운 공로보다 다윗이 세운 공로, 즉 골리앗을 쓰러뜨린 공로가 훨씬 크다는 것 입니다. 나아가 사울보다 다윗이 백 배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이 기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는 매우 불쾌해 했고 심히 노했습니다. 또한 그날부터 눈에 다윗이 거슬리고 마음에 시기심이 활활 타오릅니다. 사울은 수금 타는 다윗에게 두 번이나 창을 던져 죽이려고 합니다. 이런 사울의 모습은 인간적인 면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사실 사울은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왕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볼 때 백성의 마음이 다윗으로 기울고 위기의식을 느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람을 미워하고, 해코지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문제가 다가 왔을 때, 하나님과 해결을 봐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울 왕에게 찾아온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이 그를 떠나신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불행은 나와 함께 하시던 하나님이 떠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명예가 떠나고 재물이 떠나도 그건 괜찮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떠나시면 더 이상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12절 중간에 보면, 정 반대의 한 인생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떠나셨는데, 다른 이와 함께 하셨는데 누군가 하면 바로 다윗입니다. 지금 사울은 왕이고, 다윗은 사울의 신하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죽인들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사울과 다윗의 관계에서 사울 왕은 강자이고 다윗은 약자입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다윗을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자기 손으로 죽이고자 했던 그 다윗을 사울이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셨기”때문입니다(12절). 우리 인생의 관건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아니냐?’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삶의 가장 큰 특징은 강자 같으나 약자입니다. 강한 것 같은데 두려워합니다. 다 가진 것 같은데 허전합니다. 다 있는 것 같은데 만족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떠나신 삶의 특징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특징은 반대입니다. 약자 같으나 강자입니다. 약자인데 여유가 있습니다. 약자인데 두려움에 잡히지 않습니다. 실패했는데 감사가 나옵니다. 아무 것도 없는데 마음이 평안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입니다. 다윗의 유명한 시편 23편의 고백은 그냥 나온 시가 아닙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내가 부족함이 ... 없으리로다.”다윗은 없는 게 없어서, 다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 아닙니다. 다윗이 세상 아무 걱정도 없고 위기가 없어서 부족함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에 감사와 평안이 나온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이끌어 주시니까 나는 만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강자의 삶입니다. 

2.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게 됩니다. 

다윗은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했습니다(14절). 사실 우리 삶이 내가 지혜롭게 살고 싶다고 그렇게 살아집니까? 아닙니다. 지혜로운 삶은 내가 살고 싶다고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이 위로부터 지혜를 주셔야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살아가는 일거수일투족, 우리 인생의 모든 걸음걸음마다 하나님이 그 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이 그 때마다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이 그 때마다 붙들어 주시고, 하나님이 그 때마다 피하게 하셔야 합니다.

다윗의 삶에는 수많은 음모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18장에만 봐도 다윗을 제거하기 위해 사울의 여러 음모들이 나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내 딸 메랍을 줄 테니 너는 나가 블레셋과 싸우라”고 합니다. 사울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다윗이 나가 싸우다가 죽게 하는 것입니다. 21절에 보면, 이제는 사울의 다른 딸인 미갈을 주려고 합니다. 지금 사울은 올무를 놓는 것입니다. 이어 사울왕은 다윗이 절대 할 수 없는 올무를 놓습니다. 블레셋 적진에 들어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용사인들 이걸 누가 하겠습니까? 이건 블레셋 적진에 들어가서 죽으라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의 인생에 보니까 너무너무 교묘하고 위험한 올무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이걸 피해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끔찍한 악한 올무를 하나님께서 피해가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인생은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게 하십니다. 아무리 나를 치려하고 나를 잡으려고 악한 세력이 올무를 놔도 그걸 다 피하게 하시고 능히 이기게 하시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의 능력이요 신비입니다. 

3.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때로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느 곳을 가든지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 보니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습니다(16절). 다윗은 17장까지만 해도 이름 없는 목동이었습니다. 집에서조차 무시당하고 아예 없는 아들 취급받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말씀 보니까 온 이스라엘과 그가 속한 온 유다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비결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입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에는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까? 오늘 혹시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교우가 있습니까? 관계의 어려움으로 고통당하는 교우가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셨고 지혜를 주셨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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