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기독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일요시사 0 1710

새롭게 허락하신 2011년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정과 삶 위에 충만하시고 올해에도 기도하시며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주안에서 형통하게 열매 맺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토요 리뷰'의 노만 카슨 편집장이 난치병에 걸렸습니다. 모든 관절이 약해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무서운 병이었는데 완치율은 0.2%였습니다. 어느날 카슨은 병상에서 우연히 한 건강 서적을 읽게 되었는데 그 책에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생각은 살균 작용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카슨은 그 날부터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책과 TV 프로는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비극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을 피하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비극적인 말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카슨은 1년 후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심리적인 동물입니다. 마음의 생각은 그대로 육체에 전달되며 긍정적인 생각은 질병을 내쫓고,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합니다.  

2011년을 축복된 한해로 만들고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심령이 낡은 가죽부대와 같아서는 안됩니다. 새 옷을 입으려면 헌 옷을 벗어버려야 하고, 새신을 신으려면 헌 신을 벗어야 하듯이 2010년의 억매이기 쉬운 많은 일들과 옛 습관을 벗어버리고 2011년의 새 옷을 갈아입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형식주의는 사물의 본질을 중요시 여기지 않고 비본질적이고 형식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것이고 율법주의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율법을 지킬 때,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는다고 믿는 것입니다. 율법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으로 선하고 의롭고 거룩한 것이지만 율법만으로는 의롭다하심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에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신앙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일대일의 관계입니다. 많은 사람이 칭찬할지라도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바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과거의 습관과 옛 신앙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나만의 우상을 섬기며 두 가지를 겸하여 섬기고 있다면 어떻게 하든지 과감하게 버릴 것을 버려야 합니다.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낡은 옷에 여기저기 생베조각을 붙이는 것이 아니며,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려고 애쓰는 것도 아닙니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고 새 옷에 생베조각을 붙이는 것이 바로 신앙인 것입니다.

둘째로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듯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원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최고 경영자 예수>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중심은 예수그리스도는 최고의 리더쉽을 가졌기에 예수님의 지도력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배우는 것 같지만 예수님의 복음의 원리를 깨닫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마음 중심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행하신 일들을 보면서 갈등만 커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의 원리를 알게 되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예수님 중심으로 변화되고, 교회에서의 삶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의 삶, 가정 직장과 일터에서의 삶도 바뀝니다.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삶의 목적이 달라집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은 위대한 과학자이면서 물리학자, 생물학자인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뉴턴은 언제나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과학을 연구하면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과학자로서 천체 망원경을 통해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관찰한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자주 골방에 들어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끊고 기도한다. 그러면 세상 어떤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하늘의 영광을 보게 된다.” 고 말했습니다.

셋째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으라는 말씀의 의미는 강하고 완악한 마음이 겸손과 순종의 마음으로 살아야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낡은 옷과 낡은 가죽부대는 오래되면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이것을 우리 마음에 비유하면, 마음이 완악하게 굳어져 있고, 무디어져 있고, 좁아져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강하고 완고하고 굳어져 있으면 내 주장이 강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이 들리지도 않습니다. 마음이 둔해져 있기 때문에 진리를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좁아져 있으니까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용납하지도 못하고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려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도 완고하고 완악하고 둔하여지고 좁아지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살게 됩니다.

새 가죽 부대와 같은 마음은 겸손한 마음이며 순종하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잠시 때우는 식으로나, 임기응변식으로 마치 헌 옷을 깁기 위해 새 옷 조각을 갖다 깁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2011년을 맞이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기운 가죽부대는 새 포도주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의 마음은 가죽부대와 달라서 낡은 부대처럼 되었더라도 다시금 새 부대처럼 바꾸어 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올 한해 과감하게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뉴질랜드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합하지 아니하리라 (눅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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