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 14:10-16

기독교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 14:10-16

일요시사 0 2350
우리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진퇴양난의 때를 만나게 됩니다. 진퇴양난은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때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입니다. 본문에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오는데,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 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큰 장애물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명령대로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을 맞이한 것은 시온의 대로가 아니라 큰 바다, 홍해였습니다. 게다가 뒤에서는 애굽의 군대가 자신들을 죽이려고 쫓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도 죽고 뒤로 가도 죽는 상황입니다. 바로 진퇴양난입니다. 

본문 속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삶에 홍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홍해는 인생의 길에서 신앙의 여정에서 도저히 우리들의 힘으로 감당할 수도 없고 그저 그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인생의 벼랑입니다. 앞으로도 갈 수 없고 뒤로도 갈 수 없는 인생의 길이 막힌 위기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홍해를 우리에게 주실까요?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우리를 벼랑 끝에 서게 하실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지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이와 같은 믿음은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큰 힘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홍해를 만나거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내 인생의 홍해가 갈라진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은혜 나누겠습니다. 
 
1. 두려워하지 말라

신앙은 한 마디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살아계시며,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종종 이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 우리가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은 두려움의 연속입니다. 한 가지 두려움이 해결되는가  싶으면, 또 다른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두려움 가운데는 긍정적이고 좋은 두려움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할 때 바로 경외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은 다름 아닌 거룩한 두려움이요, 하나님 무서운 것을 알고 살아가는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거룩한 두려움이 아닌 공포로서의 두려움일 때가 많습니다. 공포로서의 두려움은 우리에게 삶에 홍해가 가로 막힐 때 찾아옵니다. 이런 두려움은 우리 인간을 쓸모없고 무기력한 인간으로 만듭니다. 또한 두려움은 우리 신앙생활에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신앙에 두려움이라는 독이 들어오면 우리 신앙을 초토화시킵니다. 오늘 본문은 두려움 가져오는 치명적 결과들을 소개합니다. 1) 두려움은 내 삶에 하나님이 없게 만듭니다. 2) 두려움은 은혜를 망각하게 만듭니다. 3) 두려움은 타인을 원망하게 하고 아우성을 치게 만듭니다. 4) 두려움은 과거 지향적이 되게 합니다. 

이같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가장 먼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보통 다른 사람 같으면 “기도 합시다” 라든지, “힘과 지혜를 모아 봅시다.”라고 명령하지만 모세가 가장 먼저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인생의 커다란 홍해를 만날 때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 큰 원칙이 바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홍해를 만날 때 두려워하지 않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 있으라.

홍해를 맞이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가 요구한 두 번째 말씀은 “너희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13절)입니다. 여기에서 “가만히 서서”라는 말은 그냥 가만히 우두커니 서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서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굳게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서서”를 영어 성경의 표현으로 보면, “stand firm”입니다. 즉, 가만히 서서는 굳게 서라는 의미입니다. 

2)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가만히 서서” 이 말은 모든 것을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맡긴다는 것은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마저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힘들고 자신을 완전히 부인하고 자아가 죽는 과정입니다. 


3. 문제의 홍해로 나아가라 

홍해 앞에서 믿음으로 응답한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16절)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팡이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를 내어밀라고 하셨을까요? 이 지팡이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모세가 40년 광야생활 할 때 모세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께 소명을 받고 애굽을 가게 되었을 때, 모세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부족함과 무능을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 “네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셨고 그것은 뱀이 되었습니다. 즉 아무리 낡고 보잘 것 없는 지팡이라 할지라도 그 지팡이가 하나님의 손에 들릴 때 지팡이는 능력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나에게 있는 지팡이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보잘것없고 약하고 힘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들리면 능력의 지팡이가 됩니다. 우리는 능력의 지팡이를 들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들기를 가장 원하시는 지팡이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기도의 지팡이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의 지팡이를 드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지팡이를 삶의 문제로 내어 미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지팡이를 내 앞에 있는 홍해로 내어 미시기 바랍니다. 

본문 1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는 말은 기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고 그 기도가 이루어진 것을 믿는다면 그 기도의 내용을 실현시키는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는 응답받은 믿음의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믿음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홍해를 가르는 비결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삶에서 실현시킴으로 참된 믿음을 가지시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NZ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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