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복된 마침 창45:1-8

기독교


 

한 해의 복된 마침 창45:1-8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일까요? 아름다운 인생이 되려면 인생의 과정을 잘 지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진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다는 것은 내 마음의 보좌 위에 예수님이 앉아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어떤 생각을 하든지 예수님 이렇게 할까요?, 예수님 이렇게 말할까요?, ‘예수님 제가 이렇게 행동할까요?’ 라고 예수님께 묻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 해의 끝에 서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마칠 때 과연 어떻게 마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믿는 자에게 합당한 마침이 되는지 오늘 본문의 요셉을 통해서 세 가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용서의 마침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형들에 의해 팔려 수십 년을 노예와 죄수로 살면서 피눈물을 흘려온 요셉이 드디어 그 형들을 만나서 자기가 누군지 밝히는 장면입니다. 지금 요셉은 당시의 중동 최강대국의 1인자입니다. 반면, 형들은 가나안의 힘없는 한 족속의 사람들입니다. 형들은 감히 애굽의 총리 앞에서 얼굴도 못 듭니다. 요셉의 한 마디면 형들의 목이 다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이 광경이 얼마나 긴장되는 순간입니까? 과연 요셉은 그 형들을 어떻게 할까? 과연 이 형들이 어떻게 될까? 본문 3절에 보니, 요셉은 나는 요셉이라고 밝힙니다. 그때 형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순간 얼어버립니다. 눈앞이 캄캄해진 것입니다.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는 형들에게 요셉은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자라”(4)고 말합니다. 요셉의 결말은 어떤 결말입니까? 어떤 마침입니까? 바로 용서의 마침입니다.

지금 요셉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요셉으로 하여금 피눈물을 나게 한 사람들입니다. 요셉은 낯선 타국에 와서 고생을 얼마나 하고 고통을 얼마나 겪었는지 모릅니다. 이 형들만 아니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형들을 향해서 적어도 왜 그때 내게 그렇게 모질게 했는가? 어떻게 내게 그럴 수 있는가?” 할만도 한데, 요셉은 전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님들 내게로 가까이오세요. 나는 당신들의 아웁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화해입니다.

만약, 요셉이 형들이 과거에 행한 그 죄악들을 다 낱낱이 묻고, 울며불며 살려달라는 형들을 다 죽임으로 과거의 쌓인 원한을 풀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요셉 이야기는 성경에서 다 삭제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침이 용서의 마침이 되니까 요셉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은혜와 도전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침도 바로 용서의 마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해를 지나면서 여러 일과 사건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때로는 서운하고 억울한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아픈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이 모든 것을 마칠 때 어떤 마침이 되어야 하는가? 용서와 화해의 마침이 되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요셉처럼 2015년을 용서와 화해의 마침으로 마무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비전을 이루는 마침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요셉은 애굽이란 엄청난 나라의 총리가 되어서 권좌에 앉아있고, 형들은 그 요셉 앞에 다 엎드려 있습니다. 이 장면은 바로 요셉이 어렸을 때 늘 꾸었던 꿈의 장면입니다. 꿈에서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또한 열한 곡식 단이 자기에게 절을 하는 그 장면입니다. 그때는 요셉이 꿈 이야기를 하면 형들은 코웃음을 치거나 화를 내고, 시기로 미워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터무니없는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요셉 스토리의 마침이 바로 비전과 꿈을 이루는 마침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성도의 삶은 한 마디로 그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이루는 삶입니다. 다시 말해 성도의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매년 똑같은 삶이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인생 가운데 계시면 절대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자의 삶은 역동적인 삶이요 비전을 이루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소원을 두시고 그 소원을 행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소원은 원하는 바입니다. 성도는 소원을 가져야합니다. 그런데 그 소원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갖는 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소원을 주신 하나님은 그 소원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로 하여금 간구하게 하십니다. 또한 그 소원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룰만한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 연단하십니다. 삶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 연단하심으로 우리에게 그릇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그 그릇은 하나님의 비전과 꿈을 이루는 것을 담을 그릇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성도들은 연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마칠 때 이런 감사가 나와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는 우리 모두가 비전을 이루는 마침으로 하나님께 더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마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내 삶을 주관하신다고 고백하면서도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하나님 내 삶은 왜 이렇게 엉망이죠?”, “하나님 내 삶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럽죠?” 이런 불평과 원망은 우리가 인생이라는 양탄자의 뒷면만을 보기 때문에 나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1) 하나님은 내 인생 이라는 양탄자를 지금도 정성껏 짜고 계신다는 사실과, 2) 비록 지금은 내가 보기에 내 인생이 엉망이고 혼란스러워 보여도 그 뒷면만 바라보고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셉이 자기 형들을 용서했던 것은 억지로 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은 요셉에게 용서하라고 명령하신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요셉이 용서하였던 것은 그 인생의 양탄자를 하나님이 정성껏 짜고 계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5절에서,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벌어진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과, 그것이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랬을 때 더 이상 형들을 미워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성경적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합니다. 로마서 828절에서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을 믿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삶은 좋은 일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나쁘고 맞이하기 싫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들과 사건마저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올 한 해를 지나면서 혹시 삶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어떤 문제와 고통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은혜를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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