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겜을 벗어나 벧엘로 올라가는 신앙 (창 35:1-5)

기독교


 

세겜을 벗어나 벧엘로 올라가는 신앙 (창 35:1-5)

NZ광림교회 0 19327

본문에 보면 예기치 못한 불행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야곱입니다. 그는 외삼촌 라반의 집인 밧단 아람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다가 세겜이란 곳에 정착을 합니다. 세겜은 남북과 동서로 뻗은 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또한 비가 적당하게 와서 농사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그곳은 축복과 저주의 산으로 유명한 그리심산과 에발산 중간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세겜은 지정학적으로, 환경적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그런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세겜 정착은 사실상 불행의 출발이었습니다. 딸 디나가 그 땅의 여인들을 보러 나갔다가 그만 그 땅의 추장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는 일을 겪게 됩니다(34:2). 불행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디나를 강간한 추장 아들 세겜이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간청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끔찍한 계략을 세워 실행했습니다. 바로 세겜 부족의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받게 하여, 그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습격해서 남자들을 다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야곱이 전혀 예기치 못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것들로 인하여 야곱 가족은 인근 부족들에게 보복을 당할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야곱과 같은 예기치 않은 문제들과 위기들이 내 삶에 갑자기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어떻게 해야 우리 삶에 닥쳐온 예기치 않은 문제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 환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비록 야곱은 큰 어려움과 환난을 맞이했지만, 그의 인생은 복된 인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이 세겜에서 벌어진 이 사건으로 매우 놀라 두려움에 있을 때, 그에게 하나님이 다가오셨기 때문입니다. 34장에 보면 야곱이 세겜 땅에 살던 때에는 하나님이 등장하시지 않았지만, 야곱이 큰 곤경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세겜의 환난과 위기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이 내게 다가오신다는 사실을 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세겜을 떠나야합니다.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신 음성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세겜에서 일어나 세겜을 떠나라입니다. 세겜을 떠나야할 이유는 세겜이 축복과 저주 사이의 영적인 중간 지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인 중간 지대에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섬기기는 섬기나 하나님께 올인하지 못하는 신앙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섬기지만 세상도 포기하지 못하는 신앙은 두 가지 해악이 있습니다.


1) 영적인 중간 지대에 거하면 절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열왕기서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구절이 어떤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또는 어떤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입니다. 후자의 경우를 보면 하나님께서 그를 복을 주셔야 맞는 듯합니다. 그런데 많은 왕들이 하나님께 정직히 행하였는데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다음에 나오는 구절이 산당은 폐하지 않았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식일에 하나님을 섬겼지만, 성전 밖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영적인 중간 지대에 있으면 절대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열왕기상 18:21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말합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2) 영적인 중간 지대는 결국에는 올무와 환난 거리가 됩니다.

영적인 중간 지대의 특징은 처음에는 너무 좋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세겜 땅에 와서 보니까, 정말 살기에 이만한 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3318-19절에 보면 야곱이 이 세겜 땅을 매입을 합니다. 야예 눌러 살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했던 그 세겜이 야곱을 집어 삼키는 땅이 되었습니다. 이게 중간지대에 머문 결과입니다. 오늘 우리 역시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몸과 발을 여전히 세상에 걸쳐 두고 영적인 중간 지대에 있을 때, 거기에 영적인 문제와 위기가 찾아옵니다.


3.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신앙의 중간 지대에 머물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도 없고 오히려 올무와 환난이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신앙의 중간지대를 벗어나 벧엘로 올라가기만 하면 올무가 끊어지고 환난이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1절에 그 벧엘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여기 보면 벧엘을 가리켜서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신 거기라고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 벧엘이라고 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울 때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경험했던 시간과 장소를 말합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다 신앙의 벧엘이 있습니다. 인생 가운데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광야의 시간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다가오셨는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세겜의 환난을 만나 삶의 벼랑 끝에 서있을 때 야곱이 벧엘을 기억한 것처럼 우리도 내 벧엘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순한 회상이 아니고 1절의 말씀처럼 거기서 제단을 쌓아야합니다. 무너졌던 신앙의 제단을 다시 쌓아야합니다. 그럴 때 5절과 같은 일이 생깁니다.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겜의 환난을 능히 이기려면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다. 거기서 다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겜의 환난을 허락하신 것은 벧엘을 회복하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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