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된 은혜를 소유하는 사람 (출 17:8-16)-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예비된 은혜를 소유하는 사람 (출 17:8-16)-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일요시사 0 18118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말렉 족속의 군사를 만나서 싸우는 장면인데 모세가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의 팔이 피곤해서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를 도운 결과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된 것은 결코 그들이 잘 싸워서가 아닙니다. 그 승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본문을 읽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이길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질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떠난 때였는가?’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이 이긴 때는 하나님이 열심히 도와주신 때이고 질 때는 도와주시지 않고 관망만 하신 때 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은혜를 주다가 말다가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있는 은혜요 지속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승리와 패배 사이를 오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모세의 손 때문입니다. 모세의 손이 하나님께 힘차게 올라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가 이스라엘로 승리하게 만들었고 그 손이 피곤하여 어쩔 수 없이 내려갈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예비하셨음에도 그 은혜가 아무런 역사를 일으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항상 우리 앞에 열려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자신에게 임하고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 항상 있고 풍성하게 준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가 세 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어떤 문제든지 하나님께 가져가는 사람이 예비된 은혜를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하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에게 은혜와 도우심과 축복을 주시려고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 은혜와 도우심을 입는 사람들은 오직 문제를 만날 때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하나님만을 의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에 보면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쟁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만났을 때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8절에서는 당시 상황을 짧게 전합니다.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바로 다음절에서는 모세가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지금 모세가 처한 상황은 전쟁의 상황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고 급박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신앙의 대담함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승리와 축복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승리를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문제를 만나면 즉시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알면서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적으로 판단하고 나름대로 계산을 하면서 하나님께 내 문제를 전폭적으로 맡기기를 주저합니다. 기도하기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인간적인 수단들을 동원합니다. 아무리 문제의 소용돌이에 직면해서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이제는 가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 진정으로 아뢰면 열려진 하늘문의 축복,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 전적인 순종과 헌신이 있을 때에 예비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이 승리하기까지 간과할 수 없는 한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웠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말대로 행했더니 기적 같은 승리가 임했고 말대로 행했더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된 삶의 비결이 한 마디로 말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명기 28장 2절에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면,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이 간단한 것을 지키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내 삶에 체험하고 그 은혜와 축복 속에 살아가는 비결은 말씀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능력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또 소유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큰 요인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데에는 반드시 자기헌신이 들어가야 합니다. 자기헌신이란 곧 자기가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런 자기헌신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할 때 기적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순종하실 때 자기헌신을 감수해야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기헌신, 자아의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하나님께 순종으로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승리의 축복을 만나게 됩니다. 또 그렇게 헌신의 각오를 가지고 순종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이 선 자리에서 뭔가 큰일을 해내며 신명기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위에 뛰어나고 존귀히 여김 받는 사람이 될 줄로 믿습니다.


3. 다른 사람과 화목하고 협력할 때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축복을 소유하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그렇게 위대한 믿음의 지도자 모세도 팔이 피곤해서 그 손이 내려오는 데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세운 사람 모세도 인간의 약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지도자가 약점과 인간적인 연약함을 가지고 있었을 때 그 동역자들인 아론과 훌은 모세의 약해진 팔을 내려오지 않도록 붙들어 주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이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손을 들지는 않았습니다. 평상시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 합심으로 함께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아론과 훌은 그렇게 손을 들고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아주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일을 했습니다. 모세의 약해지고 힘없는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붙잡아 준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승리의 축복이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임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지체의 약해진 팔을 붙들어 주는 것은 결코 드러나는 일, 다른 사람이 주목하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그들이 모세의 약해진 팔을 붙들어준 협력과 조화야말로 분명히 승리를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교회의 지체 중에, 여러분의 속회에, 여러분의 선교회에 팔이 약해져 내려간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상처를 입고 용기를 잃은 사람은 혹시 없습니까? 그들의 약해진 팔을 붙들어 줄 때 그들은 큰 힘을 얻게 되고 여러분의 선교회와 속회는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와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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