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잘되는 약속 있는 첫 계명, 눅 15:20-24, 엡 6:1-3

기독교


 

땅에서 잘되는 약속 있는 첫 계명, 눅 15:20-24, 엡 6:1-3

NZ광림교회 0 10331

 눅 15장은 탕자의 비유로 아버지와 두 아들이 나옵니다. 하루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을 달라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데 자기 재산을 내놓으라는 것은 절대로 자식이 할 행동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아버지는 두말없이 아들에게 재산을 나눠 줍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얼마 가지 않아 망할 것을 알았고, 예상대로 아들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먹을 게 너무 없어서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먹고 싶었지만 그것마저 없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기를 결심합니다. 본문 20절에 보면, 돌아오는 아들을 발견한 아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맞춘 것입니다. 아들이 저 멀리 보이자 아버지가 알아보고 달려간 것입니다. 이 모습은 아들이 집 나간 후에 아버지가 아들을 한시도 잊지 못하고 기다렸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아들은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박고 나갔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아들이 떠나간 곳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렸던 것입니다. 드디어 아들이 돌아왔을 때 먼저 알아보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본문의 비유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사랑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사랑입니다.

 이 세상에서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사랑이 있다면, 하나님 사랑과 어버이의 사랑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이 신비하고 거룩한 어버이의 사랑을 생각해 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우리는 먼저 어버이의 사랑을 깨닫고 바르게 응답해야 합니다.

 사람이 철든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만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도 생각할 줄 아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깨닫고 거기에 바르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성의 사랑에 응답하면 결혼을 하고, 친구의 사랑에 응답하면 친구가 되고, 부모의 사랑에 응답하면 효자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면 그리스도인이 된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사랑에 바르게 응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사랑에 바르게 응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1) 부모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들이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키워보면, 부모님에게 더 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까 비로소 부모님 사랑이 보이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탕자는 아버지의 사랑을 몰랐기 때문에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의 사랑을 떠나 죽을 고생 해보니까 아 그 사랑이 얼마나 귀했던가?’ 알게 된 것입니다.

 2)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연세가 들수록 자식들 앞에서 하고 싶지 않은 말 세 마디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부모님들은 아프다고 말하고 싶지 않답니다. 두 번째는, 외롭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답니다. 세 번째는, 배고프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는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3) 부모를 봉양할 줄 알아야 합니다. 효라는 한자를 보면, 늙을 자 밑에 아들 가 있습니다. 뜻은 늙으신 부모님을 자식이 떠받들어 섬기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떠받들 때,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만 아니라 물질과 희생으로도 떠받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봉양입니다. 효도는 나를 위해 쏟으신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거기에 바르게 응답하는 것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바르게 응답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부모님 공경은 약속 있는 첫 계명임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사람이 지켜야 할 가장 마땅한 도리입니다.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기록하면서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라는 구절도 함께 기록합니다. 사람이 자신을 낳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공경이 이렇게 마땅한 것임에도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땅에서 잘되고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탕자는 처음에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분명히 아버지는 재산을 달라는 아들을 타일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부모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불순종하게 되는 것은 불행의 징조입니다. 부모를 무시하고 부모 말을 거역하는 자녀는 절대 잘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탕자는 그 많은 재산을 가지고 나가서 망했습니다. 그랬던 탕자가 죄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큰 죄를 지었구나.’ 드디어 죄를 깨닫고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이때 탕자는 빈털터리 거지 신세로 돌아와서 아버지,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 한 마디밖에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에게는 자기의 죄를 깨닫고 잘못을 고백하는 아들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기쁜 나머지 돌아온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줍니다. 또한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서 잔치를 합니다. 부모 공경을 회복한 결과 모든 것이 회복된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 공경이 우리에게 가져오는 이 땅에서 잘되는 축복입니다. 부모님 공경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인 것을 기억함으로 이 땅에서 잘되고 축복받는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저의 아버님은 장로님이셨는데 제가 대학 1학년 때 돌아가셨습니다.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 주셨는데 잊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큰 잘못을 했는데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아셨습니다. 그때 저는 틀림없이 아버지에게 혼이 나겠구나.’ 잔뜩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보시고 아무 말도 안 하셨습니다. 분명히 제 잘못을 아시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 일이, 나중에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육신의 아버지가 저의 잘못을 너그럽게, 마치 없던 일처럼 넘어가시는 걸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이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 하나님은 이보다 더 사랑과 자비가 많으시겠구나.’ ‘아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떤 죄를 지었을지라도 깨닫고 돌아오면 용서하시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인데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왜 이 비유를 하셨을까요? 어느 한 옛날에 마음 좋은 한 아버지 얘기를 하기 위해서 일까요?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한 분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하늘 아버지를 보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하늘 아버지 사랑이 어떤지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어떤 죄를 지어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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