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과 괴로움을 이기는 세 가지 은혜, 삼상 1:10-18

기독교


 

좌절과 괴로움을 이기는 세 가지 은혜, 삼상 1:10-18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얼마 전 TV에서 아주 인생에서 큰 좌절을 극복한 한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80세 된 할머니가 자신의 모교를 방문해 60년이나 후배인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분은 1956년에 입학을 해서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되었는데, 사연인즉 8남매의 맏딸이다 보니 집에서 공부를 포기하고 시집을 가게 한 것입니다. 마음이 안타깝고 좌절되었지만, 이 할머니는 꿈을 버리지 않고 매일 밤마다 대학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복학해서 50년 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강연 중 곳곳에서 학생들이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겪고 있는 지금의 취업과 결혼의 좌절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좌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 한번 어떤 것에서 좌절이 되면 좀처럼 일어서기가 어렵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좌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인생의 좌절을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좌절도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오늘 말씀은 잘 아는 한나의 기도 이야기입니다. 한나는 큰 좌절을 겪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온 좌절과 괴로움을 이겼습니다. 한나가 좌절과 괴로움을 이길 수 있었던 세 가지 은혜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1.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은혜입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부인을 끔찍하게 사랑했습니다. 4절에 그는 제사를 드릴 때마다 한나에게는 몫을 갑절로 주었습니다. 5절에 그 이유가 나오는데,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무자한 한나에게 엘가나는 지극정성이었습니다. 심지어 남편 엘가나는 8절에 한나에게 자신이 열 아들보다 낫지 않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아무리 잘 해도 한나의 마음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한나에게 찾아온 이 괴로움의 원인은 자식이 없는 것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나가 처한 이 극심한 괴로움의 출발점은 바로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성경은 한나의 불임원인이 하나님께 있음을 말합니다. 여기에 두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1)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일은 사람이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나가 임신을 못해 괴로워할 때 남편 엘가나는 참 잘했지만, 그것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의 시작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기에 풀으실 분도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많은 문제들 가운데도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 문제를 풀어가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2) 좌절이라도 하나님이 간섭하심이 있으면 그게 은혜라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삶 속에 당장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과연 하나님이 내 삶을 간섭하시고 섭리하시는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간섭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2. 괴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으면 은혜입니다.

결혼한 여인에게 있어서 불임이라는 것은 큰 아픔이자 좌절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나를 더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둘째 부인 브닌나였습니다. 브닌나는 남편 마음이 온통 한나에게 가 있기에 서운한 나머지 화풀이를 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심했던지 성경에서는 6,7절에 두 번이나 격분시켰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 브닌나는 한나를 온갖 다 써가면 괴롭게 한 것입니다.

이미 상처와 좌절을 가지고 있는 한나에게 브닌나의 괴롭힘은 얼마든지 한나를 극단적인 행동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한나의 마음이 16절에 나오는데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라고 말합니다. 원통과 격분이 쌓이고 쌓인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는 원통함과 격분됨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이어졌습니다. 9절 이하에 보면 바로 여호와의 전, 하나님의 성소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이 세상에서 괴로움을 당할 때, 여호와의 전, 즉 십자가 앞으로 이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기도할 때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나는 여호와의 전에 가서 기도합니다. 11절 말씀에 한나의 기도의 내용이 나옵니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여기에 중요한 사실은 한나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3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1) 심정이 하나님께 통하는 기도

10절은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라고 그녀가 통곡하며 기도했음을 말합니다. 통곡하는 기도,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져 폐허가 된 것과 자기 백성이 거기에서 능욕을 당하는 소식을 듣고 수일 동안을 울면서 금식을 했습니다. 이것은 억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은혜 주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은혜주시는 심령은 그냥 기도하지 않고 기도로 내 심정을 하나님께 통합니다. 15절 말씀에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 뿐이오니라고 한나는 말합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어떤 문제든지 그 심정을 하나님께 통하는 사람입니다.

 

2) 성령이 하게 하시는 기도

한나는 기도할 때 깊이 심취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엘리가 보니까 입술은 움직이는데 음성은 들리지 않자 한나가 술에 취한 줄 알고 그녀를 책망합니다. 이와 비슷한 장면이 초대교회에도 일어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각 사람 위에 성령이 임하자, 거기 모인 자들이 각 나라의 방언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대인들은 엘리 제사장처럼 술에 취했다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행 2:15에서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방언은 성령을 받은 증거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하게 하시는 기도였습니다.

3) 문제가 이겨지는 기도

18절은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더라라고 한나에 대해 말합니다. 한나에게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불임의 문제, 브닌나의 문제는 여전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그것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문제를 치워주시고 없애 주시지 않았지만, 그 문제를 감당할 능력을 그녀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질병으로 힘들어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제를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렇게 문제가 이겨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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