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케 된 자의 사명 (갈 5:1, 13-15, 요 8:32)

기독교


 

자유케 된 자의 사명 (갈 5:1, 13-15, 요 8:32)


인간답게 살아가는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유입니다. 자유를 빼앗긴 삶은 비참합니다. 한국 남성들은 대부분 그 삶을 군대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그들이 일상에서 마음껏 하던 일을 군대에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웃고 싶은데 웃을 수도 없고, 울고 싶은데 울 수도 없습니다. 자유를 빼앗긴 삶입니다. 그러나 자유를 빼앗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있습니다. 바로 자유가 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무섭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의 생명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 공기입니다. 물도 중요하지만, 공기만큼은 아닙니다. 물은 안마시고도 수십 시간을 버틸 수 있지만, 공기는 단 몇 분만 마시지 않아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공기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이 공기처럼 소홀히 여기는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늘 누리고 있지만 우리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가끔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때에야, 비로소아 이 자유가 정말 귀하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유, 자유케 된 자의 사명이 무엇인지 3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으로 자유케 된 사람들입니다.

자유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유,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등등과 같은 외적인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외적 자유의 근본이 되는 자유가 있는데, 바로 영적인 자유입니다. 다른 게 다 자유해도 영적자유가 없다면 절대 자유한 존재가 아닙니다. 갈라디아서 51절은 말합니다.“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예수님은 바로 영적인 자유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는 이 영적인 자유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이 주시는 영적인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호주에 제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도박 중독에 빠져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복음을 듣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제너는 자신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하나님께 매일 10명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40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도처의 여러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이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가?’간증할 때 공통적으로 시드니 거리에서 한 사람의 전도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놀라워 한 목사님이 제너 씨를 찾아가 전도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의 전도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당신이 오늘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매우 짧은 질문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질문에 충격을 받고 회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죽어 천국에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외적으로 자유하고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그 안에는 해결되지 않는 죄의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인간에게 참된 영적인 자유를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이 주시는 영적 자유는 진리를 통한 자유입니다.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가로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은 꿈속에 마귀가 루터를 찾아와 지금까지 지은 죄의 목록을 내밀었습니다. 그것을 들은 루터는 죄가 더 있다며 받아 적으라고 했습니다. 기록이 끝날 즈음 루터는 마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마지막으로 맨 아래에 이 말을 기록해 두어라. 요한일서 1:7 말씀,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이 말을 듣고 마귀는 떠나갔습니다. 요한복음 832절은 말합니다.“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진리를 알아야 루터처럼 시험을 이기고 마귀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진리를 모를 때 성도는 마귀의 사슬에 매여 속박을 당합니다. 진리를 알 때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1절에서 바울은 두 가지 중요한 핵심을 말합니다. 1) 예수 믿는 우리는 어떤 자들인가? 2)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입니다. 예수 믿는 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유롭게 하신 자들입니다. 그들은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바울의 권면에는 그의 통찰력이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 양면성입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동시에 속박과 매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게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비참한 노예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조그마한 고통이 올 때마다 애굽의 생활을 그리워했습니다. 노예생활로 되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신앙인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란 영적인 애굽인 세상을 탈출하여 광야를 지나 영적 가나안으로 가는 것인데, 때론 이 신앙생활이 광야생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때 신자의 마음에 신앙의 회의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영적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종의 멍에, 죄의 멍에를 다시 메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 신앙은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3. 자유를 가지고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해야 합니다.

남한 사람과 탈북자들이 TV프로그램에 나와 토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한패널 중 한 사람이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우리나라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것을 듣고 북한의 탈북자는 안타까운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북한에는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꿈만 같은 자유에 좀 감사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이것이 자유케 된 자들의 바른 자세입니다. 자유케 된 자들은 그것을 갖고 방종할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13절은 말합니다.“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며 그 자유를 귀하게 쓰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유를 사랑의 기회, 즉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드리 햅번은 영화배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위대한 신앙인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녀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전쟁 피해아동들과 저개발국의 아동복지를 위해 힘썼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선행을 많은 사람들은 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거기에 전혀 흔들리거나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진정으로 자유한 삶이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햅번은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들을 불러놓고 유언으로 이런 시를 들려주었습니다.“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우리가 누구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동안 그는 자유인이 아닙니다. 오드리 햅번처럼 오직 사랑하는 자만이 자유인인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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