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목사; 야곱의 귀향

기독교


 

김영수 목사; 야곱의 귀향

일요시사 0 5578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모든 이민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마음입니다. 어느 때는 컴퓨터를 이용하면서까지 고국의 고향 사진을 찾으며 옛날에 부모형제들과 친척, 친구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았었던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윽고 고향에 돌아가는 시간이 옵니다. 어떤 분은 성공하여서 자신감있게 가는 분도 있고, 어느 분은 인생에서 실패하여 가는 분도 있습니다만 모두다 고향에 간다는 마음속에는 설레이는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부모님도 다 돌아가신 고향이지만 누구에게나 고향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인 것처럼 따스하고 편안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가운데는 과거에 자신이 고향에서 잘못한 행실로 인하여 두려워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 어릴 때에 고향에서 형에게 크게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야곱은 어릴 때에 형이 아버지로부터 받을 축복을 대신 가로채고 먼 지역으로 도망하게 됩니다. 야곱은 오랫동안 외지에서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믿음으로 이겨내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되어 수많은 가축과 자녀들과 종들을 소유하는 거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야곱이 많은 가속들과 가축들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한가지 커다란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제 형을 만나면 자기를 반드시 해할지도 모른다는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야곱이 생각한대로 야곱의 형은 많은 용사들을 이끌고 야곱에게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정든 부모형제가 살고있는 고향으로 귀향하는 야곱은 사느냐 죽느냐하는 양 갈림 속에 있습니다. 

야곱은 이러한 위험한 순간에서 참으로 우리에게 교훈이 될 만한 지혜로운 행동을 합니다.  야곱은 먼저 자신이 소유한 많은 가축들을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각 그룹을 다시 수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가축무리 그룹의 앞에 지혜로운 종들을 두어 야곱의 형의 무리들이 달려오는 곳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가축 그룹들의 무리를 인도하는 종들에게 야곱은 이런 지시를 합니다. “너희들이 나의 형을 만나면 이렇게 말하라, 이 많은 가축들은 당신의 종인 야곱의 것인데 야곱의 주 형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야곱을 향하여 복수의 칼을 들고 수백 명의 용사들을 이끌고 오던 형 에서는 이러한 가축무리들을 여러 번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모든 가축들이 야곱의 주이신 당신의 것입니다.......” 
야곱은 혹시나 형인 에서가 자신이 앞서 보내준 예물을 여러번 받으면 그 예물로 형의 감정이 풀게되어 그후에 대면하면 형이 야곱을 용서해주리라 생각하여 이러한 방법을 시행하였던 것입니다.        

야곱의 계획대로 형 에서는 야곱을 대면한 순간에 모든 옛날의 용서못할 감정을 풀고 야곱을 동생으로 여기며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야곱은 이때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하였는지 얍복강 나루터에서 기도에 힘썼습니다. 이때 야곱은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하며 기도하였는데 천사가 야곱을 이기지 못하자 천사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게 됩니다. 날이 새매 천사가 가려고하자 야곱이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않겠다”고 하자, 천사가 “네 이름을 이제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고 말하였습니다. 

야곱은 이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게됩니다. 야곱의 인생에서 매우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야곱은 오히려 지혜를 갖고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께 매달리며,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 하므로서 위험한 순간을 면하게 되고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귀향사건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며 인생 가운데서 발생되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지혜와 용기를 주고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주님께 예배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다 화해한 후에 주님 앞에 와서 예배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형제와 화해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야곱이 꿈에도 가고 싶었던 고향으로 귀향하면서 형제와 화해하고자 애썼던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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