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약속입니다. (출 20:12, 잠 23:22-25)

기독교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약속입니다. (출 20:12, 잠 23:22-25)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대표적인 행동 양식은 부모공경입니다. 자식 사랑에 있어서 동물도 인간 못지않은 경우들이 있지만, 부모 공경은 인간만이 유일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부모공경하면 주로 유교를 떠올리는데, 사실 기독교만큼 부모공경을 강조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유교의 부모공경은 어디까지나 인륜과 도덕의 차원이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명이요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의 5-10계명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관한 계명인데, 그 중의 첫 번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20:12)”입니다. 이어지는 출애굽기 21장에는 부모 공경에 대해 충격적인 계명들이 나옵니다. 15절에서는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라고 명령하며 17절에서는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라고 명령합니다. 예수님 역시도 부모공경에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15: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공경을 굉장히 엄중하게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모 공경을 엄중하게 명령하시면서도 동시에 계명을 잘 지키면 큰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20:12)”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함께 3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모시기 힘들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모실 때, 경제적인 여유와 자기 여건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돈이 없어도 여건이 어려워도 자식을 키워냅니다. 부모는 자식을 키울 때 돈이 아닌 사랑으로 키워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부모공경입니다. 부모공경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1) 부모님을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23:22)” 경히 여긴다는 것은 가볍게 보고 소홀히 하며 더 나아가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렸을 때는 부모님을 경히 여기지 않고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젊어서 즉각적으로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늙어지면 도움은커녕 오히려 자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만약 이때 자녀에게 부모 공경의 마음이 없으면 늙은 부모님이 귀찮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 경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늙고 병든 부모님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죄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늙고 병들게 된 부모님을 소홀히 하고 무시하는 건 죄 중에 죄입니다.

2) 부모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 드려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원동력 중에 중요한 것은 나의 존재감, 가치감입니다. ‘내가 가치 있는 존재구나, 내가 누군가에게 짐이 아니라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입니다. 부모님은 이런 가치감과 존재감을 자녀에게서 가장 많이 느낍니다. 자녀의 말 한 마디에서 가치감과 행복을 느끼는 게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드리길 바랍니다.

 

3) 부모님의 치부나 약한 면을 덮어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보이는 부모라도 단점이 없고 흠이 없는 부모는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부모님도 사람이기에 실수가 있고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는 부모의 약한 면을 불평하고 들추어내지 않습니다. 대신 부모님의 수치를 덮어드립니다. 노아의 두 자녀 셈과 야벳처럼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수치를 가려줍니다.

 

2. 부모에게 청종해야 합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23:22)” 청종이란 듣고 따르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청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잠언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기준은 훈계를 듣느냐? 듣지 않느냐?’ 입니다. 훈계를 듣기 좋아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반대로 훈계를 듣기 싫어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래서 어린 자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은 청종하는 훈련, 즉 말을 듣는 훈련입니다.

한 가정에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머지 오냐오냐만 했습니다. 부모 말을 듣고 순종하는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깜짝 놀란 엄마는 애야, 뛰면 안돼. 거긴 찻길이야 위험해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찻길로 내달았습니다. 아이는 결국 달려오는 차에게 치이고 말았습니다. 말을 듣고 따르는 훈련을 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말을 듣는 것, 청종하는 것이야 말로 지혜의 핵심이요 생명의 원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한 소년이 바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선원이 되어 바다를 정복할 꿈을 그리며 성장했습니다. 소년은 선원 훈련을 받고, 선박회사에 취직을 하여 먼 나라로 항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준비를 마친 후 어머니께 작별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어머니가 아들이 떠나는 것을 매우 괴로워하시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는 자기의 모든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내 꿈을 위해서 어머니에게 평생 아픔과 고통을 드릴 수는 없다.’라는 이유였습니다. 그 때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고 성경에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복을 받는다고 하셨으니 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분명히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의 말처럼 소년은 결국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그가 미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워싱턴입니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23:24-25)” 부모에게는 자녀만한 기쁨이 없습니다.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처럼 나를 낳아주신 부모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 자녀의 도리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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