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롬 12:1-2, 빌 2:3-8)

기독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롬 12:1-2, 빌 2:3-8)

  

기독교 신앙을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를 믿고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엄청난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영혼이 구원받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영혼의 구원은 반드시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통해 구원받은 자가 삶의 변화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의미하며, 그들은 하나님의 선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가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면서, 삶의 변화를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 여기서 바울은 영혼으로가 아니라 몸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말했습니다. , 우리의 영혼이 구원받았으면 그 구원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삶의 변화가 중요한데, 그 삶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바울은 삶의 변화를 위해서 마음의 변화를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이처럼 우리 신앙이 변화된 삶이 되려면 먼저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2:5).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함께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예수님의 마음은 거룩한 마음 즉 자기를 구별하는 마음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2:6)” 예수님은 본래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제자 빌립이 예수님께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할 때,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에 하나님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내면적인 속성 또는 성품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이 가지신 속성과 성품을 완전히 소유하신 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과 성품은 바로 거룩함입니다. 흔히 거룩하다하면 성스러운 것을 떠올리는데, ‘거룩하다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구별하다입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은 다른 말로 하면 구별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으로서 유한한 인간과 구별되십니다. 그 구별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는데 그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지만 동시에 구별되셨습니다.

예수님이 한번은 광야에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자를 고쳐 주시며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먹이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예수님이 좋아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들의 인기에 떠밀려 그들과 함께 가지 않았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홀로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셨지만 거룩하게 자신을 구별하셨습니다. 이 마음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을 믿기에 자신을 세상에서 구별하여 지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별된 특별한 복과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역사상 가장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2:6-8)”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포기하시고 사람들과 같은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이것만 해도 대단한 겸손인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죄인의 자리까지 내려가십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통해서 두 가지 교훈을 알 수 있습니다.

 

1) 진정한 겸손은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위치까지 내려감에도, 하나님께 복종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나를 낮추실 때 그냥 낮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5:6)” 하나님은 때론 사랑하시는 자녀를 낮추시곤 합니다. 그때 높아지려고 발버둥 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낮추실 때는 그냥 낮아짐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내려가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여주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2:9-11)” 십자가의 결과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낮아짐에 복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높이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에 순종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면 순종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기 힘든 것이기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2:3)” 나보다 남을 낮게 여김으로 겸손하게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여러 해 전에 중국에서 큰 지진이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건물 더미에 깔려 생명을 잃었습니다. 당시 극적으로 살아난 갓난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대원들이 먼저 발견한 것은 아기가 아니라 폐허 속에서 두 팔을 땅에 짚고 무릎을 꿇은 채로 웅크린 젊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식사를 하던 중에 건물이 무너지자 젓가락을 놓을 새도 없이 건물 더미를 온몸으로 지탱하다 죽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웅크린 여인의 몸 안쪽에서 갓난아기는 잠든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휴대폰이 발견되었는데, 그녀가 남긴 문자는 세계인들을 울렸습니다. “사랑스러운 내 아가, 만약 네가 살게 된다면 꼭 기억해 다오.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여인은 사랑의 마음으로 내려앉는 잔해를 온 몸으로 버티면서 아이를 살렸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고 만왕의 왕이셨지만,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2:8)” 예수님이 큰 고통을 당해가며 죽기까지 복종하신 이유는 우리를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 때문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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