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 (시46편)

기독교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 (시46편)

 사람에게 찾아오는 위기와 환난은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자기 스스로가 불러온 위기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뜻에 의한 위기입니다. 셋째는 다른 사람에 의한 위기입니다.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맞이한 위기는 세 번째와 같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B.C. 701년 중동의 강자인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한 것입니다.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공격할 준비를 마치고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내 손에서 너희를 건진다고? 절대 그런 말에 속지 마라. 앗수르의 왕들이 지금까지 그 많은 나라들을 다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지?” 이 편지를 받아든 히스기야는 겁이 났을 것입니다. 그러한 일생일대의 위기와 환난 앞에서 히스기야는 성전으로 올라가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왕하19:16)” 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응답을 주셨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왕하19:20)” 기도응답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기가 막힌 말씀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화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왕하19:32-33)” 여호와의 사자는 앗수르 군대에 들어가 185천이나 되는 군사들을 송장이 되게 하였습니다. 앗수르 왕도 그 길로 돌아가서 니느웨 신전에서 경배하다가 암살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두렵게 하고 믿음을 조롱하는 인생의 산헤립이 있다면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전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모든 위협과 환난을 펴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놀라운 승리를 시편46편을 통해 함께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하나님은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심을 믿으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46:1)”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움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도움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환난 날에 우리의 참 피난처와 힘이 되어 주십니다.

  얼마 전 TV에서 피자 왕으로 수백억 매출을 올렸던 사업가가 실패를 거듭한 후, 재기를 위해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는 한 때 가장 잘 나가는 사업가로 명성과 부를 가졌던 사람이었지만 9번의 사업실패와 암수술로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큰 환난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모든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을 측은히 여기는 부인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위기를 만날 때 아내가 피난처가 되어 준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피난처가 되어도 사람이 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면 어떤 환난도 감당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46:2-3)”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려 바다에 빠지고, 바닷물이 솟아나서 산이 흔들린다면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엉엉 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는 인생은 이러한 위기도 감당될 줄 믿습니다.

 

 

2. 흉용한 환난 속에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시편 464절에 이르면 장면이 전환됩니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46:4)”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환난을 묘사한 뒤 등장하는 하나님의 성소와 잔잔한 시내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아무리 절망적이고 두려운 상황이라도 하나님의 성소에는 평온함이 있음을 약속합니다. 그 평온함은 하나님께서 성전 나아오는 자들을 위해서 준비하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73:17)”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의 성소의 평온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앗수르의 왕이 큰 군대를 가지고 위협의 전갈을 보내왔고 백성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런 가운데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측량할 수 없는 평온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브라운은 폭우와 천둥, 번개를 만나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에 젊은 엄마의 무릎에 앉은 아이는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데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깔깔대며 웃고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폭풍우로 비행기가 아주 심하게 요동치는 그때도 엄마의 가슴에 안겨 잠이 들었습니다. 심한 폭풍우 속에서도 엄마의 품에 안겨 잠을 자는 아이의 평온함, 이것이 본문에서 말하는 평온함입니다.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 삶이 요동칠 때 하나님의 성소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때 엄마의 품에서 잠든 아이의 평온함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 줄로 믿습니다.

 

3. 새벽에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미국에 달라스 신학교라는 유명한 신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1924년에 빚 때문에 학교를 닫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위기 앞에서 학교를 설립한 루이스 쉐퍼 박사와 동료들은 학장실 문을 잠그고 학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때 해리 아이언 사이드라는 기도 많이 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주님, 주님은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그리고 모든 가축들을 소유하고 계시는 부자가 아니십니까? 그 가축들 중 얼마를 팔아서 돈을 보내 주셔서 이 학교의 빚을 무사히 갚고 학생들을 계속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터무니없는 기도처럼 보였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우보이 모자와 구두를 신은 사람이 학교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가축들을 시장에서 판 금액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는 이 돈으로 다른 데 투자할 생각이었는데 보람 있는 일에 쓰고 싶은 강한 마음이 들어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사무실의 아가씨는 영문도 모르고 받은 돈을 가지고 급히 학장실로 뛰어갔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는 소리가 들렸고 쉐퍼 박사의 손에는 수표가 들려 있었습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46:5)”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은 단순히 새벽이라는 물리적 시간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위급한 중에 우리를 속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환난과 위기를 맞이할 때, 그가 하나님께 아뢰자 하나님께서 그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의 185천 군대를 송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위급한 중에 우리를 속히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히스기야처럼 쉐퍼 박사와 동료들처럼 새벽에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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