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마 13:24-32, 44절)

기독교


 

천국은 마치(마 13:24-32, 44절)

 

13세기 이탈리아에 마르코 폴로라는 탐험가가 있었습니다. 마르코 폴로는 상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동방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17년간이나 중국 각 지역을 다니고 이탈리아에 돌아와서 동방견문록이란 책을 썼습니다. 그때 이 책을 읽은 마르코 폴로의 친구들은 자네가 쓴 책을 보았는데 우리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만 있었다네.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 주게. 자네가 말한 모든 내용이 실은 상상으로 꾸며진 이야기라고 말일세.”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마르코 폴로는 절대 상상이 아니네. 내가 쓴 것은 모두 진실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내가 보고 겪었던 일의 절반도 기록하지 못했다네.”라도 답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천국도 상상이나 지어낸 개념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설교하신 주제도 천국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이러이러하다라고 천국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에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세 가지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천국은 마치 좋은 씨를 밭에 뿌리는 것과 같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13:24)” 예수님은 천국이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하십니다. 농부는 봄에 씨를 뿌릴 때 가장 좋은 씨를 뿌립니다. 그런데 분명히 뿌릴 때는 좋은 씨만 뿌렸는데, 이상하게도 어느 샌가 가라지가 자랍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13:25-26)” 가라지가 덧뿌리고 갔다는 것은 새라든지 바람에 의해서 잡초가 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천국을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입니다(13:37).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을 의미합니다(13:38). 반면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로 사단의 지배를 받는 자들입니다(13:38). 그 가라지를 뿌리는 자는 마귀입니다(13:39). 종합하면 예수님은 세상에 좋은 씨, 즉 참된 신자들 심으십니다. 하지만 예수님만 씨를 심는 것이 아니라 마귀도 심습니다. 마귀의 씨앗은 영적인 가라지가 됩니다. 이러한 영적 가라지에 대해서 성경은 그냥 두라고 합니다.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17:38-29)” 좋은 알곡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라지를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천국이 막 자라는데 어느새 영적인 가라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론 아 이젠 천국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찌르는 가시 같은 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이 가라지를 없애 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가라지를 그냥 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오늘 내게 주신 이 천국이 너무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삶 가운데 생긴 가라지를 제거하는 것, 그것은 내 몫이 아닙니다. 가라지를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 삶 속에 원치 않는 가라지가 있을 때, 그것으로 인해 낙심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천국은 마치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

 

 

예수님은 천국을 씨앗에 비유하십니다. 씨앗은 처음에는 너무 작은데 그게 땅에 심겨지면 상상을 초월해서 커집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씨앗으로 비유하시는 것은 천국의 속성이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즉 천국이란 것은 한번 심겨지면 놀랍도록 확장되고 창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17:31-32)”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냥 겨자씨 한 알이 아니라,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창세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지만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씨앗이 밭에 심겨진 것처럼, 예수님이라는 천국 씨앗이 이 땅에 심겨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씨앗이 썩어져 열매를 맺은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셔서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가장 중한 죄인의 모습으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이라는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하늘에만 계시고 이 땅에 내려오시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천국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씨앗이라면 자루 안에만 있으면 안 됩니다. 밭에 심겨져야 합니다. 즉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밭에 심겨지는 것은 썩어지고 헌신되는 과정입니다. 썩어지지 않고 헌신되지 않으면 아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 속에서 썩어지고 헌신되면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씨앗은 말할 수 없이 커지고 확장되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의 속성입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전도자 빌리 그래함을 예수님께로 인도한 사람은 모데카 햄이라는 전도자입니다. 그는 빌리 그래함이 19세 때 마을에 와서 천막을 치고 집회를 했습니다. 그때 빌리 그래함은 친구와 함께 집회에 참석을 했는데, 그날 설교자의 모든 말이 다 자기에게 하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설교 후에 모데카 햄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할 사람은 앞으로 나오시오할 때 빌리 그래함은 앞으로 나가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날 밤 빌리 그래함 한 사람의 회심으로 인해서 온 세계에 구원 얻은 사람은 수천만 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천국의 역사요, 천국의 속성인 줄로 믿습니다.

 

 

3. 천국은 마치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13:44)” 한 사람이 밭을 일구다가 거기에 어마어마한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잘 묻어 집으로 돌아가 집이며, 땅이며 다 팔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밭을 사들였습니다. 아마 이 사람을 본 이웃들이 그랬을 것입니다. “여보게, 정신 차려. 아니 그 밭이 뭐라고 집도 팔고 땅도 팔아 그걸 사나?”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제 정신이었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그 밭을 사는 게 현명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십니다. 천국이 그만큼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귀한 것이 천국입니다.

오늘 우리가 구원받은 것, 천국에 대해 감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어디서 구원받았는지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악의 잔해 속에서 건짐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인생을 건져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향해 살아 있는 것, 천국을 얻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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