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의 삶에서 두 배 가득한 삶으로 (눅 5:1-7)

기독교


 

빈 배의 삶에서 두 배 가득한 삶으로 (눅 5:1-7)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뜻은 눈물과 땀을 흘리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그런데 우리 삶을 보면 이런 말씀들이 전혀 맞지 않아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위해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허탈하고 물거품이 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베드로는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부르심을 받기 전, 어부로서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베드로는 어렸을 때부터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지만, 밤새도록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빈 배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패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얻은 것이 없는 실패한 베드로에게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자 베드로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빈 배가 두 배가 잠길 정도로 채워진 것입니다. 밤의 실패가 아침의 성공으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빈 배의 삶에서 두 배 가득한 삶으로 바뀔 수 있는지 함께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주님 앞에서 내 신앙의 그물을 씻으라는 것입니다.

 

어부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 항상 고기만 잡히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고기대신 오물이 걸려 올라오기도 하고 그물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부들은 고기를 잡은 후에는 반드시 그물을 씻습니다. 밤새 그물질을 하고 피곤했을 베드로도 그물 씻는 일을 했습니다.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5:2)” 그물은 영적으로 믿음과 신앙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전도의 사명을 주시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하셨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때, 믿음과 신앙이라는 그물을 가지고 감당해야합니다.

 

그물질을 하다가 보면 예상치 못한 오물이 걸리는 것처럼 우리 믿음과 신앙도 그럴 수 있습니다. 믿음과 신앙이라는 그물을 가지고 봉사와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다보면, 뜻밖에 미움을 받고 박해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은 낙심됩니다. 신앙 그물에 갖가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의 오물들이 걸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영적인 오물들을 즉시로 해결해야 합니다. 어부들이 그물질을 한 후에 그물을 씻는 것처럼 즉시로 씻어내야 합니다. 이 오물들을 씻지 않고, 그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더 강화가 되고 신앙이 병듭니다. 이와 같이 밤의 실패를 딛고 아침의 성공과 승리를 이루려면 신앙의 그물을 깨끗이 씻어야하는 줄로 믿습니다. 내 신앙에 하나님이 원하지 않은 영적인 오물들이 걸려 있다면 주님 앞에 와서 그 오물을 씻어내기를 바랍니다.

 

2. 내 인생의 빈 배에 예수님이 오르셔야 합니다.

 

어부들이 그물을 씻고 있을 때, 예수님은 그 어부들에게서 배를 빌리셨습니다. 배를 강단삼아 무리들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오르신 배는 베드로의 배였습니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5:3)” 다른 배들로 있었을 텐데, 예수님은 굳이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것은 베드로의 배가 빈 배였기 때문입니다. 잡은 것이 없는 빈 배였기에 예수님이 오르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빈 배가 가지는 은혜입니다. 빈 배는 영적으로 베드로의 마음을 뜻합니다. 베드로의 마음은 빈 배와 같았습니다. 세상에서 실패하고 뭐 하나 내세울 수 없는 그런 가난한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이 정도 밖에는 안 되는 사람인가? 하나님, 저는 참으로 못나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빈 배 같은 마음이었고, 나를 자부하는 대신 부인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와이 미라는 김춘근 장로님이 쓴 신앙 간증 책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동양인 최초로 정치학 석, 박사학위를 받고 페퍼다인 대학의 교수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30대에 교회장로가 되어 두루두루 존경과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간 기능을 잃어 일 년 안에 죽을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병세는 급격히 나빠져 한 달 만에 체중이 19kg이 줄고 배도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러자 이분이 내가 죽더라도 하나님께 가서 이유라도 알고 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LA 빅베어라는 산의 오두막을 빌려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를 위해 내 생명을 바쳤는데, 너는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냐? 너는 나를 영접하고 오늘까지 22년 동안 네 마음대로 살아오지 않았느냐?”라는 질책과 함께 죄를 보여주셨습니다. 장로님은 죄를 종이에 쓰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회개의 기도를 하고나니 하얀 옷을 입으신 분이 안아주시면서 너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몸은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겸손한 마음의 빈 배가 되니 주님이 그 빈 배에 오르신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베드로처럼 김춘근 장로님처럼 주님이 오르시는 빈 배와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빈 배에 오르시면 실패가 변하여 승리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빈 배에 말씀을 채워야 합니다.

 

빈 배에 오르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하신 것은 무리를 가르치신 것입니다(5:3).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밤의 실패를 겪은 허탈한 베드로의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그의 반응으로 알 수 있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5:4)보통 때의 베드로라면 이와 같은 예수님의 말에 콧방귀를 뀌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목수인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물을 어디에 내리시오라고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시자 베드로 마음에 그 말씀이 거슬리지 않고 따를 마음이 생겼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5:5)”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그물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마음이 말씀으로 가득 채워진 것입니다. 말씀이 심령에 가득 채워지니 순종할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빈 배와 같은 삶을 두 배의 삶으로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를 위해 가장 먼저 하시는 것이 우리 심령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심령이 말씀이 채워지면 베드로처럼 우리 마음도 순종할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만약 지금 내 삶이 빈 배와 같다면 말씀을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내 인생의 빈 배도 채워지며 순종할 능력도 생기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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