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빛낸 여인 (눅 1:26-38)

기독교


 

크리스마스를 빛낸 여인 (눅 1:26-38)

 

 

   성탄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죄에서 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성탄의 기쁨은 온 인류가 죄와 사망에서 놓임을 받게 된 기쁨이고, 성탄의 평화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회복된 평화입니다. 이것이 성탄의 참된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이러한 성탄의 참된 의미를 알아야하며 성탄의 빛을 비추어야합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태어나신 첫 번째 성탄절을 빛내게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렸던 마리아입니다. 그녀를 통해 성탄절의 빛은 환하게 비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어떤 신앙으로 주님의 나심을 빛냈는지 3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마리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였습니다.

   교부 성 어거스틴은 귀한 말씀을 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없이 하나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신다.” 이 말은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음에도 꼭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실 때, 쓰시고자 하는 자에게 먼저 은혜를 주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나심에 가장 중요하게 쓰임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마리아에게 보냈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1:28)”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보고 은혜를 받은 자라고 인사했습니다. 이에 마리아가 어리둥절 하자 가브리엘은 다시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1:30)”라고 인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중요한 사명을 맡기시기 전 너는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자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1) 우리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게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내가 사는 것이 내가 잘 나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하기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내가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게 인간입니다. 이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2) 은혜 받으면 나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은 특별한 사람들만 감당하는 게 아닙니다. 사명은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서 이루기 원하시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사명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마리아는 평범하고 연약한 한 여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마리아에게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그를 통해 사명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아무리 사명이 어려워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사명도 감당하게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마리아는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자였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1:31-33)”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만약 이 메시지를 결혼한 여인이 들었다면, 굉장한 축복의 메시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직 결혼 전이었습니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인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낳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 통념상 처녀가 아들을 낳는 것은 매우 문란한 행동이었습니다. 그 행동의 대가는 돌로 맞아 처형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메시지는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축복의 메시지처럼 들릴 수가 없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시는 거룩한 사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유대 통념에 따르면 돌에 맞아 죽을 수 있음에도 그 말씀을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사명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비록 내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이라도 아멘, 주님의 뜻이라면 감당하겠습니다. 나를 써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마리아는 아들을 낳는다는 천사의 말에 대하여 하나님의 일하심과 능력을 기대했습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1:34)” 천사의 말에 대한 마리아의 대답은 부정적인 반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이 놀라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성취방법을 물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약속의 말씀을 들을 때 내 환경만 바라봄으로 부정적이 됩니다. 반면에 믿음의 사람은 약속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 어떤 문제가 있던지 하나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을 기대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3. 마리아는 죽기를 각오한 순종을 드린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에 대해 궁금해 한 마리아에게 천사는 놀라운 성취 방법을 전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을 것이다(1:35)” 거기다 천사는 친족 엘리사벳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절하게 증거까지 제시해주었습니다(1:36). 그리고는 강력한 선언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1:37)”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나심을 위해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다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한 가지는 마리아의 순종뿐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순종을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상황을 생각할 때 순종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말씀이 이루어지면 마리아의 배는 불러올 것이고 약혼자 요셉은 당황할 것입니다. 만약에 요셉이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면 마리아는 더러운 여자로 낙인 찍혀 돌아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순종을 택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굴복시켰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1:38)” 죽기를 각오한 순종의 태도를 보인 마리아였습니다. 이처럼 성탄의 사건은 바로 한 여인의 죽기를 각오한 순종이 드려졌을 때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도 이 성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마리아와 같은 순종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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