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만드시는 하나님

기독교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

고성환 목사 0 1843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갈 때 가장 큰 장벽이 홍해였습니다. 당시에 애굽의 왕이었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허락했지만 그들이 떠나자 마음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병과 병거를 총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좇아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요란한 말발굽 소리를 내면서 추격해 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커다란 공포에 싸이게 되었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울면서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간 애굽의 문화에 배여 있었기 때문에 애굽의 삶이 오히려 편하고 좋았을지 모릅니다. 430년을 애굽의 종살이로 있었으니 그 애굽의 우상 문화를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무리 언약 사상으로 교육된 백성이라 할지라도 쉽게 떨쳐버리고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니 출애굽에 반대하는 세력, 애굽에 붙어서 먹고사는 세력, 또는 모세가 이끌어 가는 것을 공공연히 반대하는 세력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홍해를 만나자 당연히 모세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때 모세가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담대하게 "여러분 두려워 말고 가만히 우리를 향하신 여호와의 구원의 손길를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니 여러분들은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이것은 모세의 위대한 믿음의 선언입니다. 앞에 놓여 있는 우리의 벽을 뚫고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신앙의 모습입니다. 인간적이고, 육신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은 대개 벽이 가로 막혀 있을 때 포기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벽속에서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기다립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홍해를 가르고 길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바다 속에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버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해서도 역사 하십니다. 모세가 고백한 하나님은 1.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입니다. 2.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우리를 위하여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우리의 앞서 행하시며 믿는자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 주십니다. 벳세다 광야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나온 사람이 남자만 5천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해질녘에 제자들 중에 빌립에게 "이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그들의 굶주려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빌립은 그들을 먹일 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빌립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돈도, 빵을 구할 빵집도 없고 날도 저물었고 광야입니다... 어디에서 이 사람을 먹일 것이냐!’ 인간의 생각은 이렇게 제한이 있고 한정적이고 부정적입니다. 예수님의 생각으로는 먹일 수가 있으니까 먹이라고 한 건데 빌립은 먹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시편 78편 19절로 20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랴 저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매 시내가 넘쳤거니와 또 능히 떡을 주시며 그 백성을 위하여 고기를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행자만 60만, 남녀노소를 다하면 300만 가까이 되는데 하나님이 한 달 동안 고기를 먹게 해주겠다고 하니까 모세도 말하기를 "하나님! 양떼와 소떼를 잡으며 바다의 고기를 다 모은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냐고." 인간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 하셨습니까? "내 손이 짧아졌느냐? 내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그리고 바람을 불게하셔서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그들이 한 달 먹고도 남을 수 있을 만한 많은 메추라기를 잡을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생각의 길로써는 갈 길이 없지만 예수님의 길은 우리보다 상상을 초월하게 높은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낮에는 구름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앞에서 행하다가 홍해 앞에 와서는 구름기둥 불기둥이 함께 뒤로 가서 하나님의 사자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과 애굽 군대 사이에 서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하는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앞장서서 인도하였었는데, 이제는 두 개가 동시에 역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진영에는 예전처럼 밤이므로 따뜻하고 밝게 비춰주지만, 애굽 군대는 어둠과 밤 기온으로 차갑게 막고 있습니다. 담을 치거나 벽을 친 것도 아닌데 확연하게 있는 자리가 달랐습니다. 애굽 군대는 그렇게 되자 하나님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 애굽 군대는 말합니다.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시기 위해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한 채 혼자서 앞장섭니다. 그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먼저 가셔야 안전하고 함께 싸워 주셔야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앞서 행하시며, 그 길을 인도해주시고, 택한 자들의 걸음을 가로막는 악한 대적들을 함께 싸우심으로 물리쳐 주시고 우리의 길을 만들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여 영적인 축복을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NZ 광림감리교회 고성환목사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신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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