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단 10:1-3, 10-12)

기독교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단 10:1-3, 10-12)

NZ광림교회 0 1394

    최근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보도에 따르면 폭염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이 시대에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으며, 또 우리나라의 에어컨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그저 무용지물과 같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비라도 시원하게 내려주면 해결되겠건만 비도 내려주지 않으며 점점 더 뜨거워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다니엘서는 바로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서에서 하나님이 다니엘을 부르실 때 그냥 다니엘의 이름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게, 그것도 세 번씩이나 동일하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부르실 때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9:23)”,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10:11)”,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10:19)”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서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 뜻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이렇게 불리길 원합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큰 은총을 받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기도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큰 은총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쓰십니다.

    다니엘이란 사람은 세상 말로 신화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삶에서 몇 가지의 삶을 예로 들면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바벨론의 유명한 느부갓네살 왕이 BC605년에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유대 청년들 중에서 다방면에 뛰어난 이들을 잡아갑니다. 물론 그곳에서 엘리트 교육과 최고의 대우를 받긴 했지만, 그들의 신분은 포로이기에 왕의 명령에 복종하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신앙을 위해 왕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왕이 내린 음식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환관장이란 사람이 다니엘을 선대하였는데, 이것은 다니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환관장으로 하여금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풀도록 허락하셨던 것(1:9)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환관장과 내기까지 합니다. 자신은 열흘간 채소만 먹을테니, 왕의 진미를 먹은 소년들과 비교해보란 것입니다. 그 결과는 다니엘의 승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조금이라도 하길 원하지 않았고 그의 신앙을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다니엘 2장에 보면 느부갓네살 왕의 기묘한 꿈을 그 누구도 해석하지 못할 때에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명쾌하게 해석해냅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정말 놀라운 것은 나라가 바뀌어도 건재했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나라가 망하고 새 나라가 세워지면 전에 있던 신하들은 물러나고 숙청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예외가 바로 다니엘이었습니다. 바벨론이 망하고 메대라는 나라가 세워졌을 때 그 왕이 다니엘을 세명의 총리 중에 으뜸 총리로 삼습니다. 다니엘은 포로였음에도 이렇게 쓰임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를 쓰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볼 때 그 인생을 하나님이 쓰시면 정말 놀랍게 세워지고 존귀하게 되는 줄을 기억하고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을 쓰시는 것일까요? 바로 기도의 사람을 쓰십니다. 다니엘의 경우를 볼 때 그렇습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을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는 위급한 순간에 다니엘이 나설 수 있었던 용기는 기도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기도 때문에 감옥에 가더라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기를 매일하는 기도, 한번쯤 쉬어도 된다 생각하겠지만 다니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 다니엘은 전쟁에 관한 환상을 보고 나라가 당할 고통과 환난을 생각하면서 금식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모습을 볼 때 다니엘이 왜 그토록 귀하게 쓰임 받았는지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쓰십니다.

 

2. 우리가 진정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또 하나의 교훈은 우리가 진정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다니엘은 세이레 동안 기도했다라고 하지 않고 세이레 동안 슬퍼했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한 것은 분명 기도였는데, 왜 기도 대신 슬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니엘이 기도할 때에 입술로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기도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입술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같이 기도했을 때, 두 가지 은총이 임했습니다. 첫 번째는 그는 기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시간상으로 절대 예수님을 볼 수 없었음에도 5-6절에 보면 그는 훗날 사도 요한이 환상 가운데 보았던 그리스도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무엇을 말해줍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이 기도를 통해 드려진다면 그리스도를 보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시는 은총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기도할 때 우리 심령을 어루만지시고 일으켜 주십니다. 10-1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그를 어루만지시고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이 모습은 마치 엘리야가 이세벨의 위협을 받고 광야로 도망쳐 로뎀 나무 아래에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기도했던 모습과 흡사합니다. 통상적인 기도가 아닌 엘리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일어나 먹으라고 위로하여 주십니다. 오늘 다니엘에게 하신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도할 때에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기도가 시작될 때, 하나님의 응답도 시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언제 응답하시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 물음 끝에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12절이 우리에게 주는 말씀은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가 드려진 날 하나님은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다니엘이 전쟁의 환상을 보고 슬퍼하며 기도할 때 천사가 와서 하는 말은 그가 금식 기도를 시작한 그날에 이미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응답하신 때로부터 실제 응답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까지의 기간을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분량을 채우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이 이미 포도주를 준비하셨고, 어머니 마리아가 기도했을 때 이미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루어지기까지 필요했던 것은 하인들이 항아리에 물을 아귀까지 채우는 순종, 분량을 채우는 기도가 필요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오랫동안 기도하는 제목이 있다면, 먼저는 내 마음이 기도의 마음이 되어야 하며, 기도했을 때 이미 응답을 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기도의 분량을 채우심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얻으시는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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