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고백 위에 세운 십자가

기독교


 

믿음의 고백 위에 세운 십자가

NZ광림교회 0 963

믿음의 고백 위에 세운 십자가

마태복음 16:13~20

 

물고기는 기독교 상징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을 통해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보게 되었는데, 이 신앙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베드로의 신앙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초대교회에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박해가 저들의 신앙을 위협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지하무덤으로 들어갑니다. 카타콤이죠. 땅 속을 미로처럼 만들어 놓고, 로마 군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면서 저들만의 상징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게 바로 물고기 모양에 익투스라는 글씨를 새겨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익투스라는 말은 물고기를 뜻하는 헬라어이고, 다섯 글자의 머리말을 떼어서 만든 글자의 조합입니다. 그 다섯 가지는 예수스-예수 / 크리스토스-그리스도 / 쎄우스-하나님 / 휘오스-아들 / 쏘테르-구원자의 첫 글자 하나씩을 따서 모아보니, “익투스-물고기라는 뜻의 단어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당시부터 사람들은 이 물고기 그림을 예수 믿는 자의 상징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익투스의 전체적인 뜻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를 마음에 새기면서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신앙이 지금 이 자리, 우리들에게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순절 기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신앙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삼고자 오늘 말씀을 전합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는 중에 우리에게 있어져야 할 신앙의 고백, 일평생 붙잡아야 할 믿음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내 삶에 새기고, 또한 세상 가운데 전함으로 나의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진 십자가를 힘 있게 붙잡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내 믿음의 고백이 진짜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중에 특별히 세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가르치시는 일이었고, 또 하나는 병든 사람을 치유하시는 일이었으며, 또 하나는 복음을 전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가르침의 말씀을 듣고자, 병든 몸, 상한 마음의 치유를 얻고자, 또한 천국 복음을 듣고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곁으로 모여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명확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서 놀라고 감탄하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 아니냐?” “저 예수의 가족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느냐?” 뭔가 대단한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임은 분명하지만, 인간적인 지각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죠.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이 들은 대로 대답합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다시 한 번 물으십니다. “그래?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 때 역사에 길이 남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나오죠.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우리 모든 믿는 자는 항상 언제나 이 믿음의 고백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가 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이 믿음의 고백이 베드로의 고백으로 끝이 나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믿음의 고백이 나의 믿음의 고백으로 새겨져야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세례 요한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예레미야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위대한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다른 사람들의 평가, 그 말들 다 제쳐놓고, “너는”, “너는 나를 누구라고 고백하느냐?” 예수님은 나의 신앙의 고백을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말에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궁금하신 것은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었습니다. 내 곁에서, 나를 따르면서, 내 사역에 동참한 제자들, 그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예수님을 향해 어떻게 믿음을 고백하고 계신가요? 예수님을 믿고, 예배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날마다 기도하면서, 과연 예수님을 향해 어떤 믿음의 고백을 올려드리고 계신지요?

다른 사람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예수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예수님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예수님에 대해서 말할지라도 그게 나에게 큰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다른 믿음 좋은 사람들이, 다른 신앙 좋은 사람들이 예수님은 이런 분입니다.”라고 말할 때에, . 저도 동의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무임승차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동의가 아니라, 믿음을 원하십니다. 믿음의 고백을 원하십니다. 내 믿음의 고백, 예수님을 향한 내 믿음의 고백, 내 믿음의 고백이 진짜입니다. 순수한 신앙으로 믿음의 눈으로 십자가 바라보며 주는 나의 그리스도시고,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나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내가 주님만을 사랑합니다.” 이러한 내 진짜 믿음을 고백하고, 그 믿음의 고백대로 살아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내 믿음의 고백이 나를 반석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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