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8) 하나님의 손길 <출애굽기 14:10~14>

일요시사 0 126

여러분! 우리 삶 속에 내 뜻대로 되는 게 얼마나 되시나요?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 우리 청년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소망하는 것, 계획하는 것이 다 내 마음대로 되던가요? 신앙이든, 가정이든, 세상의 삶이든 다 똑같습니다. 학업도, 직장도, 사업도, 내가 마음 먹은 것들 다 내 뜻대로 되지가 않아요. 참으로 답답한 현실의 연속입니다. 제가 “요게벳의 노래” 이 찬양을 들으며 가사를 묵상하는데, 또 가사의 배경이 되는 출애굽기 2장의 말씀을 보는데, 어느 순간 내 손에 들려진 갈대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네가 그렇게 애쓰는 네 계획과 소망, 그거 언제까지 그렇게 꽉~ 붙잡고 있을래? 그만 갈대상자에 넣지 그래.” 

  

오늘 본문은 모세를 통해 이루시는 출애굽 기적의 역사의 서막입니다. 이 순간을 위해, 그 옛날 요게벳의 갈대상자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절망의 현실 속에 사랑하는 아기를 물에 띄어보내는 아픔, 하지만 거기에 소망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임합니다. 우리도 함께 말씀을 통해 갈대상자를 띄어보내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고난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홍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새 역사의 출발이었습니다. 물과 물 사이를 걸었다는 것은 지난 400여년 동안 종살이하던 그 노예의 모습을 버리고 새롭게 씻음 받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 이전의 형편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넘실대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병거를 이끌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원망하고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위기 가운데서 실패하는 이유를 여기서 보여줍니다. 환경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죠.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을 바라보았고, 동시에 자신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애굽 군대를 보았습니다. 고난 자체만을 바라봅니다. 그랬더니 두려움만 가득하고 점점 더 낙심하게 됩니다. 10절에 말씀하죠.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 때 모세가 이렇게 외칩니다. 13절입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지금 너희를 두렵게 하는 것에서 시선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너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을 다 사라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어 모세의 선포대로 홍해는 갈라지고, 애굽 군사는 수장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두렵게 하던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우리가 세상에서 고난의 현실, 안되는 현실, 막혀진 현실만 바라보면 절대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꾸 뒤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보십시오. 두려움의 현실에 서니까, 무슨 말이 나오고 있습니까? “우리가 애굽에서 종노릇 할 때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지 않았냐? 애굽사람을 섬길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있었던 때가 좋았다.” 자꾸 뒤만 바라보는 거예요. 과거에 묶여 있는 자,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고, 현재의 삶이 안정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있는 자, 소망을 품은 자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늘 15절에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갈 것을 명령하십니다. 안 되는 것 계속 바라보면 뭔가 길이 열리던가요?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계속 바라보면 감사가 되던가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 거기에 묶여 있으면 나는 점점 뒤로 물러납니다. 요게벳은 고난의 현실에서 갈대상자를 띄어보냅니다. 아기가 죽을 수밖에 없는 고난의 현실에서 눈을 돌려 소망의 눈으로 갈대상자를 바라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갈대상자. 그것은 소망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그 안에 우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들을 다 담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걱정과 염려거리,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모든 것들, 미래적인 불안과 두려움까지 다 담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넓은 품, 그 손에 맡겨드리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현실이 하나님의 손길로 인한 기쁨과 감사로 바뀌어지는 은혜를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어려움 가운데 기억해야 할 것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 에 빠져 우왕좌왕합니다. 어떻게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면 그렇게 두려운 현실만은 아닙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있죠. 지금도 여전히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지금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지금 내 옆에 하나님의 불이 나를 지켜 주고 있는데, 왜 그건 보지 못하고 그 불기둥 뒤에 저 멀리 있는 애굽 군사들의 칼과 창만 보이는 겁니까?

  

여러분! 예전에 십계라는 영화 보셨나요?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집트 왕자도 있습니다. 두 영화 다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홍해를 향해서 모세가 지팡이를 딱 내밀자, 순식간에 바닷물이 양쪽으로 쫙 갈라지면서 마른 땅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를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게 되죠. 그런데 사실 그게 아닙니다. 성경을 잘 보시면 영화의 내용과 맞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21절에 보면 홍해가 갈라지는 사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홍해가 갈라지는 데 얼마나 걸렸습니까?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얼마나 걸렸습니까? 밤새도록. 지금 급한데, 지금 애굽 군사가 바로 뒤에 다 쫓아오고 있는데, 영화처럼 한 순간에 갈라져야 빨리 도망 갈 텐데 하나님께서는 밤새도록 동풍이 불게 하시면서 홍해를 가르고 계십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말 탄 애굽 군사들이 그 밤새도록이라는 시간동안에도 이스라엘 진영까지 오지를 못했습니다. 이미 오고도 남을 시간이고,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애굽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도 남을 시간인데도 애굽 군사들은 하나도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20절의 말씀처럼 이스라엘을 지켜주고 인도하던 하나님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애굽 군사들을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막고 계시는데, 누가 그 길을 뚫고 나옵니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이스라엘에게 깨달음을 주시고자, 밤새도록 홍해를 가르시고, 밤새도록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애굽 군사들을 막으시면서 조급해하지 말 것을 보여주십니다. 요게벳의 갈대상자, 그 속에서 오늘의 구원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8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모세는 이미 40년 전에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도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조급함의 결과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언제요?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때에...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때와 시간까지도 맡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으로,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것입니다. 

 

오늘의 위기 상황 속에서 모세는 선포합니다. 13절과 14절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출애굽 사건의 전체적인 결론은... 가만히 있으라는 겁니다.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그 모습을 똑똑히 바라보라는 겁니다. 

  

우리들은 믿음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내가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물론 내가 힘을 다해서 충성해야겠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한데도, 고집 부리지는 마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맡기고 바라보는 겁니다.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 갈대상자를 강물에 띄어보낸 요게벳은 저 멀리서 바라봅니다. 강물 위 갈대상자를 바라봅니다. 시간이 흘러 갈대상자를 바라보던 눈이 홍해 앞에 지팡이를 들고 선 모세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 삶의 위기에서 우리가 정말 바라볼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인 줄 믿습니다.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하심, 하나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도 이제 갈대상자를 띄어보내야 할 때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갈대상자가 물에 젖지 않도록 말씀의 역청과 기도의 나무진을 꼼꼼히 바르는 것 뿐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담습니다. 수많은 염려와 두려움도 다 담으세요. 그리고 그 위에 말씀으로 역청을 칠하고 기도로 나무 진을 발라 갈대상자를 띄어 보냅니다. “하나님! 주의 손에 모두 맡겨드립니다.” 하나님의 손길로 붙드시고, 역사하시는 그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9-08-08 21:25:41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