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2)

기독교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2)

일요시사 0 1937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2) -

빌2:6-7절에 말씀에『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높이시고 모든 무릎이 그 발아래 꿇게 하셨으며,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복종하심을 통해서 존귀와 영광을 얻으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하나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바울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예수그리스도의 겸손과 복종을 본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어 종이 되는 자리까지, 자신을 내어주는 십자가의 자리까지 겸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겸손을 얘기하고 나서 빌2:14절에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고 권고합니다.

여기서 '원망'은 불만이 밖으로 표출된 상태라면 '시비'는 내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논쟁하려는 태도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마음으로 불평하고 시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망과 시비는 구원을 이루는 신앙이 아니라, 구원을 무너뜨리는 신앙입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해야 하는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의 날에 자랑거리가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후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자랑할 것이 많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원망하고 시비하는 마음은 청명한 하늘에서 구름 한 점을 보고 구름이 많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원망과 시비는 결국 자신도 불행해 지지만 주위에 모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가나안의 정탐꾼들은 바른 말을 하면서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가나안의 10명의 정탐꾼은 잘못된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본 것을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지만 그것은 결국 부정적인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전함으로 다른 사람들에 마음에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했기 때문입니다.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라는 책에 척 스윈돌 목사님의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척 스원돌 목사님은 젊은 시절 두 군데 이상의 교회에서 설교를 못한다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교회를 사임해야 하는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에반젤리컬 프리 교회(Evangelical Free Church)라는 곳에서 20년 넘게 미국 최고의 설교자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20세기 후반 미국의 최고의 설교자가 되었고 달라스 신학교 총장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한번은 감동적으로 은혜를 받는 한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와서 ‘목사님, 오늘 말씀이 너무 은혜로왔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에 스윈돌 목사님은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누군가 내게 그런 얘기를 해 준지 정말 오래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계속해서 목사님의 설교의 은사를 존중했고, 그를 보호해 주고 충성스럽게 따라 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보충과 보완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교회를 은퇴할 때 척 스윈돌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내 생애에 가장 큰 축복은 좋은 교회와 좋은 교인들을 만난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원돌 목사님의 교회의 성도들은 아무리 유명한 설교자도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목사님을 격려하고 보충함으로 위대한 설교자로, 학자로 세우게 된 것입니다.

목회자도 그렇지만 성도와 성도간에도 격려와 위로와 존중에 마음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원망과 시비는 성도서로간의 예수믿음으로 오는 기쁨을 도둑질해 간다는 것이며 ‘원망’과 ‘시비’는 공동체의 구원과 평안과 일치를 파괴하는 악한영의 도구입니다. 공동체 뿐 아니라 나 자신의 신앙을 파괴하는 불신앙의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의 중요한 한 가지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그 관계는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내 마음대로 말씀하지 말고 쉅게 판단하지 말고 쉅게 비판하지 말고 사람들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세상에 대한 책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면에서 손해 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보하고 오히려 겸손하고 오히려 자기주장을 내려놓고 굽힐 줄 알아야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거룩’ 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구별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야할 책임, 구별되게 살아야할 책임, 남들과 달라야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이 어려운 것입니다. 소금은 소금의 맛이 있어야 하고, 설탕은 설탕의 맛이 있어야 하는데, 모양은 소금인데 전혀 소금기가 없으면 소금이 아닙니다. 소금이 설탕맛이 나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책임입니다.

교회와 성도와 세상에 원망과 시비가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심으로 예수그리스도 앞에 서게 되실 때 자랑할 것이 많이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되시길 바랍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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