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4); 기 적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4); 기 적 <요한복음 2:1~11>

일요시사 0 956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면 기적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는 2000여년 전입니다. 장소는 갈릴리 가나라는 지방의 혼인잔치집입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이런 엄청난 문제 속에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물이 포도주가 됨을 통해 문제가 해결됩니다. 즉, 기적의 역사를 통해, 문제를 넘어서 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상황을 한 번 보겠습니다. 잔치 자리인데,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보통 살면서 뭔가 부족하다고 하면 힘이 빠지고 의기소침해집니다. 하지만 여러분! 부족한 것이 없으면 더 이상 채워질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엄청나게 배가 부른 사람에게는 산해진미를 주어도 그림의 떡입니다. 하지만 굶주린 사람에게는 마른 떡 한 조각도 기쁨이 됩니다. 부족함에 감사하시고, 내게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이 채워질 공간이 있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채우심의 은혜가 임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부족함의 상황 속에서 채워짐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채워짐의 역사가 일어났는가? 문제 해결의 역사가 일어났는가?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는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기적의 역사는 간구를 통해 시작됩니다. 

 

기적의 출발점은 기도입니다. 오늘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 가운데 제일 먼저 반응한 인물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입니다. 본문 3절 후반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왜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을 말한 것인가? 예수님에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왜 기도합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됨을 믿기 때문입니다. 내 믿음의 고백이 주를 향한 간구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앞서 4절에 보면 처음에 포도주가 떨어진 사실을 알렸던 마리아를 향한 예수님의 대답이 나옵니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나와 상관이 없다. 내가 해결할 이유도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해라.” 처음에 거절당했지만, 그래도 믿음으로 구하는 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장 안 되어도, 지금 당장 아무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끝까지 붙잡고 가는 겁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을 하자, 그의 한센병이 다 사라졌습니다. 한 번 몸을 담글 때 조금 나아지고, 두 번째에 조금 더 나아지고... 아니죠. 여섯 번째까지는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일곱 번 몸을 담그자 비로소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끝까지 가는 겁니다. 간구하고, 받은 줄로 믿고, 끝까지 갈 때에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와 믿음으로 간구할 때에 모든 문제가 해결 받고 열림 받는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기적의 역사는 순종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해서 가장 기뻐하시는 신앙의 자세가 바로 순종입니다. 그런 말을 많이 합니다. 기독교의 위기다. 지금 유럽이나 미국이나 이곳 뉴질랜드도 이미 교회가 다 힘을 잃고 있지 않습니까? 그나마 우리 한국교회가 그래도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스스로도 지금 교회가 이렇게 버티고 서있는 것은 7~80년대 부흥되던 그 때에, 지금 7~80대 되신 그 분들이 뿌려놓은 기도 덕분이라는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났는가? 오히려 예전보다 여건은 더 좋아졌는데, 왜 믿음의 모습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부흥의 때와 지금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그 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이, 약해진 것이 무엇인가? 바로 순종의 모습입니다. 

  

어르신들의 신앙의 모습을 보면 한마디로 무조건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순종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앞뒤 다 재고 계산해 본 후에 순종하던지 말던지 하는 겁니다. 때로 그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왜 선교초기에는 그렇게도 많은 기적의 역사들이 일어났는데, 지금은 그런 일들이 다 사라졌는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예수님께서 지금 이곳에 오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시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오늘 말씀에 나오는 하인의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을까요?

  

내 경험적으로 보면 “아니, 당장 가서 포도주를 사와야 하는데, 도대체 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겁니까?” “아니, 예수님! 당신이 주인도 아닌데, 왜 나한테 명령입니까?”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에 “예”하는 시대가 아니라, “아니”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대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순종함으로 그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갈 사람이 없는 겁니다. 

  

오늘 말씀에서 순종하는 하인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7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그리고 8절입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물을 채우라는 말씀에~~ 아귀까지 채웁니다. 완전한 순종입니다.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는 말씀에~~ 곧바로 갖다 줍니다. 즉각적인 순종입니다. 완전하고 즉각적인 순종,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순종했더니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어서 중요한 내용이 9절입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은 기적의 산물인 물로 된 포도주를 마시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좋은 포도주가 아직도 남아 있었는가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연회장이 아니라, 물 떠온 하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회장은 앉아서 마신 것 뿐입니다. 기적의 산물을 직접 마시면서도 그게 기적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요? 그 기적의 역사에 자신이 협력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인들은 완전한 순종, 즉각적인 순종으로 그 기적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았고, 또한 자신들의 손길을 통해 기적의 역사가 이루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들의 순종함이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는 통로로 쓰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순종함으로 기적의 통로로 쓰임 받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기적의 역사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완성됩니다.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 하신 말씀은 7절과 8절에 나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딱 두 마디 말씀뿐입니다. 물을 붙잡고 안수 기도하면서 “물아 포도주로 변해라.” “변할지어다.” 이런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기적의 역사로 변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씀의 권세입니다.

  

포도주가 부족한 상황, 마리아가 문제를 내어놓고, 하인들이 순종할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수많은 일을 할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헛된 것입니다. 모든 준비된 상황 속에, 기도와 순종으로 준비된 모든 상황 속에 예수님의 말씀이 더해질 때 기적이 완성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아무 이름이나 갖다 쓰면 큰 일 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는 우리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신 능력의 이름입니다. 마음껏 사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면 시행하리라.” 마음껏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문제를 향해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모든 문제들은 다 해결될지어다.” “모든 막혀진 것들을 다 열려질지어다.” 믿음으로 선포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포도주가 떨어지게 된 상황, 그 문제 상황을 예수님께 올려드린 마리아,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물을 퍼다가 항아리에 채우고, 또 그것을 퍼다가 잔칫상에 올린 하인들, 말씀으로 능력을 행하신 예수님. 모두가 함께 주어진 자리 가운데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때에 기적의 주인공으로 쓰임 받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모두 제각각의 모습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었지만, 그들 모두가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안 어느새 물은 포도주로 변해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문제가 있으면 간구함으로 주님 앞에 서는 것이 기적을 향한 첫 걸음이 됩니다.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할 때에 그 순종이 기적의 통로로 사용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 예수 이름의 권세가 더해질 때 기적의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주님과 함께 동행함으로 기적의 역사, 기쁨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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