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45); 하나님의 영광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45); 하나님의 영광 <이사야 61:1~9>

일요시사 0 1002


오늘은 강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강림절은 성탄절 이전 4주 동안의 기간을 말하는데,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다른 말로는 대강절 혹은 대림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 강림절 첫 주일에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실 때에, 회당에 가셔서 말씀을 읽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읽으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의 한 부분인 1절에서 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은 희년에 관한 말씀입니다. 구원의 때, 은혜의 때, 회복의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이 부분의 말씀을 읽으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주목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합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이 글이 오늘 강림절 첫 번째 주일, 이 시간 우리 귀에도 동일하게 응하였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선포가 오늘 우리 삶에 응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함께 누릴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가요?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삶 가운데 드러내고자 하는 결단이 있어지는 시간 되시길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다시”의 은혜를 붙잡아야 합니다. 

 

“다시의 은혜” 제가 몇 가지 예를 들어 볼 테니, 서로간의 차이점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멀리뛰기 vs 100미터 달리기”, “리그전 vs 토너먼트”, “믿는 자 vs 믿지 않는 자” 뭔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기회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멀리뛰기는 한 번 못 뛰어도 다음에 더 잘 뛰면 됩니다. 하지만 100미터 달리기는 한 번의 기회로 승부가 결정 납니다. 리그전은 한 번 져도 또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한 번 지면 끝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 믿는 자는 한 번 죽어도 다시 사심의 은혜를 기대하는 자이고, 믿지 않는 자는 영원한 죽음으로 끝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에게 아주 아주 특별한 은혜, “다시”의 은혜를 주십니다.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4절에 말씀합니다. 지금 이사야가 예언의 말씀을 선포할 당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에 시달리다가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남유다 역시 앗수르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이후 바벨론에 의해 완전한 패망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회복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는데, 그 중에 한 부분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이제 포로기 아픔의 상황을 겪게 될 것이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다시금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다시금 무너진 모든 성전과 성읍을 재건하심에 대한 약속의 말씀. 즉 “다시의 은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시의 은혜가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동일하게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우리도 포로기와 같은 현실에 묶일 때가 있습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 사업장의 일들, 직장의 일들, 여러 가지 물질적인 문제들이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처럼 우리를 힘겹게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시의 은혜”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포로기의 현실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은 포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우리의 영원한 소망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일으켜 주시는, 다시 쌓아주시는, 다시 중수해 주시는, 그 은혜 위에 굳건히 서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영원한 기쁨을 허락하십니다. 

 

믿는 자의 삶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이 기쁨입니다. 세상의 기쁨은 대부분이 다 일회성입니다. 순간적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자가 간직하고 있는 가장 큰 기쁨, 영원한 기쁨은 바로 존 웨슬리 목사님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 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지금 현실은 수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보상을 배나 준비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역사의 출발점이 어디인가? 3절입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평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출발은 슬픔입니다. 영원한 기쁨의 첫 출발은 아니러니하게도 슬픔입니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 여기서 시온은 예루살렘성전이 있는 시온산을 뜻합니다. 그럼 시온에서 슬퍼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 포로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성전이 파괴된 것을 바라보면서, 다시 말해 예배의 자리가 사라진 것을 바라보면서 슬퍼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영원한 기쁨을 허락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언제 슬퍼하십니까? 언제 안타까워하십니까? 내 문제, 내 어려움이 첫 번째 아닙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영원한 기쁨을 얻기를 원하느냐? 그럼 먼저 시온에서 슬퍼해라. 하나님께 예배하지 못함을 슬퍼해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슬퍼해라. 하나님께 충성하지 못하는 삶에 대해 슬퍼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평화를 주실 것이다. 그러면 그 재를 대신하여 기쁨의 기름을 주실 것이다.

 

 예배하지 못한 삶, 기도하지 못한 삶, 말씀대로 살지 못한 삶, 영적으로 주님께 가까이하지 못한 삶으로 인해 통회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러할 때에, 영적으로 가슴 치며 슬퍼할 때, 삶 속에서 마주한 모든 근심의 상황을 영원한 기쁨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정말 슬퍼해야 할 것에 슬퍼할 때에, 하나님 예비하신 영원한 기쁨을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인정 받게 하십니다. 

 

여기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나 스스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볼 때에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을만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9절에 말씀합니다.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보십시오.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후손들까지 하나님께서 인정받게 하심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향한 신뢰, 그리고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나아가는 걸음, 그 안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축복이 실현되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어졌을 때, 아브라함 뿐만이 아니라, 이삭과 야곱과 요셉까지 하나님의 선택받은 가문으로서의 축복의 증거를 드러냅니다. 430년의 애굽 종살이 끝에 홍해를 건너 광야로 나온 그 후손들까지도 주변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의 증거를 드러냅니다. 그렇기에 주변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두려워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의, 우리 가문의 앞날은 누구에게 달려 있습니까? 바로 지금 이 시간 예배의 자리에 있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주신 약속의 말씀, 변함없는 신실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는 자에게 하나님은 약속의 성취를 이루시고, 대대손손 하나님의 선택 받은 자로서 인정받게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임한 축복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동일하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강림절 첫 주일, 예수 오심의 기쁨을 기다리는 이 때에,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새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선포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예수님을 통해 우리 삶에 응하신 하나님의 영광, 우리 삶을 통해 증거되어질 하나님의 영광. “다시의 은혜”, “영원한 기쁨”, “인정 받게 하시는 축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고,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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