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55)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까?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55)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까? <열왕기상 18:30~40>

일요시사 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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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수많은 싸움이 있습니다. 이 모든 싸움에서 어떤 이는 승리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패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학업의 경쟁관계에서 패배한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경쟁업체가 나보다 잘 나간다고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반드시 승리를 이루어야 할 싸움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계속되는 영적 싸움입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너무나 잘 아시는 말씀입니다. 엘리야와 바알선지자들의 기도싸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극심한 타락 속에 있었고, 이와 더불어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심판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엘리야가 예언한 극심한 가뭄으로, 현재 3년 6개월 동안 이스라엘에는 비는 물론이거니와 이슬도 내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선 말씀을 보면 아합왕이, 나라의 왕이 직접 물을 찾아 나설 정도로 극심한 가뭄의 상황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본문에는 엘리야의 승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의 완전한 승리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헛된 우상의 세력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영적 승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내게 허락된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면, 세상의 모든 문제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 승리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어떤 싸움이든지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가장 본질적인 것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본질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믿는 자의 가장 본질적인 것,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예배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도 보십시오. 30절에서 31절 전반부의 말씀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어서 32절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기도하기에 앞서서, 영적 전쟁에 임하기에 앞서서 엘리야가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은 것입니다. 무너진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그 자리가 이전에는 예배가 드려지던 자리였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삶에도 무너진 예배가 회복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다들 지금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합니다. 유럽의 교회를 닮아간다고 합니다. 그 위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이들의 습관” 여기서 시작된 것입니다. 내 삶에 무너진 예배의 제단이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하며, 예배의 회복을 향한 소망이 우리 안에 새겨지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그게 바로 신앙의 본질이 회복되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엘리야의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예배의 회복, 신앙적인 본질의 회복. 참 하나님 되신 나의 주 하나님을 향해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을 때에,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회복되어질 때에 승리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배의 회복 무너진 마음이든, 정신이든, 보여지는 모습이든 예배의 회복, 신앙인의 본질의 회복, 이를 통해 영적 전쟁에서 온전히 승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온전한 헌신입니다. 오늘 기도 싸움에 앞서 바알 선지자와 엘리야는 송아지 한 마리씩을 제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거기에 하나를 더합니다. 33절부터 35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엘리야는 제물을 쌓아놓은 나무 위에다가 통 넷에 물을 담아서 붓습니다. 그러기를 세 번이나 합니다. 다시 말해 열 두 통의 물을 갖다 부은 겁니다. 나중에 보니까 도랑에도 물이 흐를 정도로 물을 많이 부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엘리야는 왜 물을 갖다 부었을까요? 온전한 헌신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비가 안 온지 3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왕이 직접 물을 찾아 나설 정도의 극심한 가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송아지 한 마리가 더 값어치가 있을까요? 물 열 두 통이 더 값어치가 있을까요? 저는 말씀을 보는 중에 그런 의문을 가졌습니다. 도대체 저 열 두 통의 물을 어디서 구해 왔을까? 그리고 어지간한 믿음이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아까운 물을 다 쏟아 버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그 귀한 물 열 두 통을 다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왜?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믿음을 가지고 온전한 헌신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것입니다. 이어서 결과를 보십시오. 엘리야가 기도하자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는데, 38절입니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번제물은 물론이거니와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기 위해 쌓은 열 두 개의 돌과 주변의 흙과 도랑에 흐르는 물 한 방울까지 다 하나님께서 받으신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뿐인가요? 오늘 읽지는 않았지만, 오늘 말씀에 곧바로 이어지는 41절을 보면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이어서 4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큰 비를 내리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엘리야의 온전한 헌신에 하나님의 열납하심, 거기에 약속의 성취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온전한 헌신을 통한 완전한 승리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헌신과 열납하심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엘리야는 내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아니, 도저히 드릴 수 없을 것 같은 열 두 통의 물까지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시고, 승리를 이루시고, 큰 비로 갚아주심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가진 열 두 통의 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헌신. 그것이 시간을 드리는 것이든지, 물질을 드리는 것이든지, 내 몸으로 뛰는 것이든지, 내 입술로 하는 것이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에 온전한 열납과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시는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삶의 자리 가운데서 늘 열 두 통의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전심의 기도입니다. 애초에 오늘 싸움의 종목은 딱 하나! 기도였습니다. 힘 대결이었으면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숫자 대결이었으면 역시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식 대결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싸움의 종목은 기도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승리는 엘리야의 것이었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그저 하나님의 승리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나아가 이 세상에 보여주는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럼 엘리야의 기도하는 모습을 한 번 볼까요? 36절과 37절입니다. 참 멋진 기도문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아멘. 

  이 기도문 안에 담겨진 엘리야의 간절함이 느껴지시나요? “하나님! 하나님께서 정말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하나님의 종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고자 하는 그 전심어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한 군데 볼까요? 오늘 본문 지나서 42절 나옵니다. 엘리야가 무릎을 꿇고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비가 오길 기도합니다. 일곱 번이나 그렇게 합니다. 지금 방금 전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기도 응답이 이루어지자,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 바알 선지자가 일시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즉시로 또 기도하는 겁니다. 사실 기도응답은 받았지만, 엘리야에게 적대감을 가진 이들이 아직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알 선지자가 죽고, 주변에 그들을 따르던 많은 이들도 있었을 터인데, 엘리야는 얼굴을 완전히 파묻고 기도합니다.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하나님께만 매어달립니다. 주변에서 혹 자기를 헤할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괘념치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일곱 번 만에 작은 손바닥만한 구름 하나를 발견하고, 큰 비의 소리를 듣습니다. 전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불의 역사로, 물의 역사로, 열림의 역사로, 막아주심의 역사로, 문제해결의 역사로, 영혼구원의 역사로, 합당하게 응답하시는, 전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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