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99) 새로운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99) 새로운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에스겔 36:24~31>

 “명/경/지/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밝을 명에, 거울 경, 그칠 지에, 물 수입니다.” 뜻을 풀어보면, “인간의 마음은 때묻지 않은 맑은 거울과 같고, 흔들림 없이 고요한 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족을 덧붙이면, 세상의 수많은 것에 내 마음이 더럽혀지지 않게 잘 지키고, 평안함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새로운 마음이 바로 이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입니다. 본문 26절입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새 영, 새 마음을 주겠다.”고 말씀합니다. 땅의 회복, 잃어버린 국가의 회복, 그 이전에 너희들의 무너진 마음을 회복시켜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포로 되어 상실된 마음, 모든 것을 다 빼앗겨버린, 그래서 원망과 탄식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흔들림없이 고요한 마음으로 만들어주겠다.”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인물로 쓰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새로운 한 해가 주어졌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영적 은혜로, 새로운 축복의 역사를 이루길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맡겨진 청지기적인 사명입니다.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 새로운 결단을 갖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정결함입니다. 


25절 초반부에 말씀합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우리가 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 자신의 정결함입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오늘의 부제와 같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죄악됨, 더러움을 씻어내야 합니다. 성경적으로 표현하면 “말씀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는 것”이고, 영성생활로 표현하면, “기도함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도 분명히 말씀하죠. 저들은 이스라엘 백성인데, 하나님의 선택 받은 백성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저들도 맑은 물을 뿌려서 정결하게 함을 말씀합니다. 모든 더러운 것과 우상 숭배에서 정결하게 하심을 말씀합니다. 죄악된 삶의 걸음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함을 말씀합니다. 죄 사함이라는 영적인 정결함을 이룬 후에는, 내 마음의 평강도 이루어야 합니다. 상한 마음을 가지고 사명 감당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면 애간장 끓일 일이 생깁니다. 교회에서 좀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 갈등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시험 드는 일들이 어떤 때 생깁니까? 아무 것도 안하면 시험 들 일이 없어요. 열심히 하다보니까, 시험들만한 일들을 만나는 거죠. 하지만 그거 다 일일이 드러낼 수도 없고, 가서 붙잡고 하소연 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거예요. “하나님! 정결하게 해 주세요. 내 마음에 답답한 것, 힘든 것, 상한 것, 주님께서 만져 주세요.” 그러면 또 평안함이 옵니다. 이게 정결함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명경지수” 맑은 거울과 같고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안을 찾는 거예요.

  

본문 26절도 후반부에도 말씀합니다.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우리 안에 죄로 죄로 인해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주님 앞에 기도하면 부드럽게 녹이십니다. 죄의 더러움은 씻어주시고, 마음의 딱딱함은 부드럽게 녹여주십니다. 그러면 내 안에 영적 정결함을 이루는 것이죠. 마음의 평강을 누리는 거죠. 하나님 주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나를 돌아볼 때에, 영과 마음의 정결함과 평안을 이루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헌신입니다. 


청지기가 뭔가요? 한 가정의 모든 재무와 사무를 맡아서 주관하는 일꾼을 뜻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청지기입니다. 내가 지금 가진 물질, 시간, 재능,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잠시 나에게 맡기셨음을 인정하는 것이 청지기적인 삶의 기초입니다. 

  

어떤 분들은 언제나 시간을 드려 헌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언제나 물질을 드려 헌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 드릴까요? 내가 애쓰고 수고해서 모은 물질을, 내 아까운 시간을, 내가 열심히 훈련해서 이루어낸 재능을, 왜 하나님께 드릴까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주일마다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 지난 한 주간 주의 사랑으로 인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순수하게 감사함으로 드리는 겁니다. 또 혹 정말 기쁜 일이나 감사한 일이 생기면 특별하게 기념하면서 “감사예물”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헌금에 있어서 본질은 단 하나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헌신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더 크신 은혜와 축복을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본문 29절과 30절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잘 섬기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축복도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무엇인가요? “모든 더러운 데서 구원하시고, 곡식이 풍성케 하시고, 기근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케 하십니다.” 대표적으로 십일조와 감사의 예물, 즉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시간을 드리는 것, 우리의 재능을 드리는 것, 우리가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드릴 수 있는 것, 그게 큰 은혜라는 것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이 한 시간, 주님께 시간의 헌신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에 나오기 위해서 준비한 모든 시간도 다 주님의 것으로 드린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드리는 것, 그 안에는 한결같이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21절에 말씀하죠.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우리의 물질의 헌신, 우리의 시간의 헌신, 우리의 재능의 헌신, 그 보물처럼 소중한 모든 것에 다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먼저는 헌신의 마음이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음껏 헌신하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고 누림에 있어서도 마르지 않는 축복이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한마음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청지기로서 사명 감당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한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의견이 다릅니다. 제가 교회에서 목회 사명 감당하면서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이거예요. 제일 조심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또 이거예요.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의견이 완전히 다른데, 이 부서와 저 부서가 계획하는 것이 완전히 다른데, 그 둘을 하나로 모아가는 것, 다른 마음을 한 마음으로 모아가는 것. 

  

물론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는 판단 기준이 있으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렇게 하십시오.” 그러면 쉽죠. 아니면, 그냥 다수결로 합시다. “거수!” 그러면 편하죠. 하지만 편한 길로 가면, 더 어려운 일들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가? 기도하는 거예요. 우리는 늘 내 생각대로, 내 주관과 경험대로, 금방 결과를 도출해내곤 합니다. 우리는 믿는 자라고 하면서 잠시 단 한 시간도 기도해보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내 의견을 내세우곤 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건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거다.” 내 스스로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오늘 27절에 말씀합니다.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내 영, 내 율례, 내 규례”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영을 우리 속에 두어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한 마음입니다. 이어서 28절도 보십시오.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 함께 거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 우리의 하나님이 되심을 말씀합니다. 역시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백성인 줄 믿습니다.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인 줄 믿습니다. 그 안에서 서로 다름은 있을지 몰라도, 틀린 것은 없습니다. 한 말씀으로 하나됨을 이루고, 한 사랑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 갈 때에, 한 마음으로 주의 뜻을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한마음을 품고 주의 사명 감당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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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3-09 23:07:47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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