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 정리된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

불교/원불교

나무위키에 정리된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

일요시사 0 4052

"불교와 뭐가 다르냐"는 질문은 원불교 교도들이 어딜 가나 귀가 따갑게 듣는 질문이다. 원불교는 '불법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표방한 현대식 불교이므로, 근본 뿌리는 같으나 종단은 분리되어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불교와 다른 점들을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다만 불교 역시 여러 종파가 있고 각각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부는 원불교만의 특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도 많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불교의 모습'과 원불교의 차이를 서술한다.

 

불교의 절과 달리, 원불교의 교당은 일반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정해진 건축양식은 없고, 일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 당대의 현대적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다.

 

불교의 비구/비구니와 달리 원불교는 남녀성직자 모두를 '교무(출가교도라고 한다)' 통칭하며 지위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복장 역시 스님과 많이 다르다. 머리는 깎지 않으나, 형태가 대체로 제한된 편이고, 원불교의 예복이 따로 제정되어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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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대 종단 지도자 원불교 성지 방문 

 

 

원불교의 교조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이며, 소태산 박중빈은 창종 후 석가모니 부처님에 연원을 대었다. 따라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원불교의 본사이자 연원불이기도 하다.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는 원불교와 소태산 대종사 및 석가모니 부처님 의 관계를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모두 내가 있게 한 근원이지만, 아버지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비유하였다. 대종사를 아버지로, 부처님을 할아버지로 비유한 셈.

 

삼학 팔조 사은 사요 등 원불교의 핵심 교리는 소태산 대종사가 생전에 직접 편찬한 것이다. 불법(佛法)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불교의 자체 경전인 원불교 교전이 있다. 원불교 교전에는 금강경, 수심결 등 일부 불조요경 파트도 있으나 핵심은 대종사가 생전에 직접 참관하여 편찬한 원불교 정전과 대종사의 언행을 수록한 대종경이다. 기존의 불교 경전들은 가지수가 너무 많아 평생 걸쳐도 다 읽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문자의 함정에 빠지기 쉬우므로, 그 핵심만 추려내고 수양, 연구, 취사의 공부로 닦아가는 데 전념하자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

 

출가수행자에게 수백가지 계문이 주어지는 불교에 비해 원불교의 계문은 최대 30가지로 비교적 융통성이 크고, 출가와 재가를 구분하지 않는다. 육식 등에도 큰 제약이 없다.

 

남성과 여성, 출가(성직자)와 재가(일반신자) 등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원불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위단회 역시 남녀가 같은 수로 구성되며 재가 교도도 함께 참여한다. 종법사를 제외한 원불교의 최고위에 해당하는 행정수반인 교정원장과 사법수반인 감찰원장이 모두 여성교무였던 적도 있다.

 

출가교도(교무)의 결혼에 대해 금지하지는 않으나(초창기에는 결혼을 한 여성 성직자 분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여성 교무에 한해서 결혼을 하면 그만 둬야 하는 것이 관습법화 되었다.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며, 후술하겠지만 원기 103년(2019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최고지도자인 종법사가 이 부분은 개정하여 평생 독신을 서약한 정녀이외의 여성 교무들의 혼인도 가능케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다가 8월에 개교 104년 만에 여성 교역자(교무)의 결혼을 허용했다.

 

교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모든 성자들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법신불 일원상이 이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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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불단 모습 

 

 

중시하는 수행 방법에 따라 선종, 교종 등으로 종파가 나뉜 불교와 달리,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의 삼학공부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을 것을 강조한다.

 

불교의 연호인 '불기' 대신 원불교의 자체 연호인 '원기'를 사용한다. 소태산 박중빈이 깨달음을 얻은 1916년이 원기 원년이 된다. 2019년 현재 원기 104년이며 2016년에는 원불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치루었다.

 

산중에서 수행하는 일반적인 불교의 이미지와 달리, 원불교는 사회참여가 매우 활발한 종교로 손꼽힌다. 교세대비 매우 많은 수의 교육, 복지 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은 ‘나무위키’에서 발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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