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총장이랑 싸우는 기분을 니들이 알아?”
페이스북에 게재된 마미중 '동국점프' 화면 캡쳐. 11월 22일 오후 12시 현재 조회수 33,852뷰를 기록 중이다. |
‘동국점프’의 원곡이라 할 수 있는 ‘소년점프’는 불교계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래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에 출연했다 탈락한 래퍼 마미손이 본인의 솔직한 심경을 B급 정서로 녹여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복면으로 허술하게 얼굴을 가리고는 ‘쇼미더머니7’ 심사위원들을 악당으로 표현하고, “한국힙합 망해라”를 외친 것에 묘한 공감대와 웃음코드가 섞이면서 해당 노래와 영상은 최고의 인기콘텐츠로 떠올랐다. 관련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2925만 뷰(11월 22일 오후 12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원곡 ‘소년점프’의 래퍼 마미손은 힙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래퍼 매드크라운으로 추정 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 B급 문화와 풍자, 패러디를 즐기는 대중들도 ‘알지만 속아주자’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동국점프’의 래퍼 마미중 역시 동국대 사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학생, 3년 전 보광스님 등의 퇴진을 외치며 50여 일간 단식을 한 뒤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2년째 무기정학 상태인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으로 추정되지만, 당사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동국점프’에 대해 “시류에 편승해 만든 영상”이라고 평한 김 전 부회장은 “동국대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절실하다 보니 컨텐츠 홍보 효과를 고민하며 주목을 끌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고민했을 것”이라며 “원본 영상이 워낙 핫해서 그런지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유체이탈 화법과 같은 발언을 남겼다.
출처 : 불교포커스 <http://www.bulgyo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80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