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보물은 무엇입니까?

천주교


 

[생명의 말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보물은 무엇입니까?

일요시사 0 1977
'수잔의 돈보스코' 이태석(1960-2010) 세례자 요한 신부에게 얼마 전 국민훈장의 최고등급인 무궁화장이 추서됐습니다.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통해 이 신부님의 삶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이 신부님은 어린 시절 부산 송도성당에서 알로이시오(1930-1992) 신부님의 복사를 서며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제가 되기를 결심했습니다. 미국 메리놓놀회 출신인 알로이시오 신부님은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한국에서 사제생활을 시작해 평생을 '가난한 아이들의 아버지'로 사셨습니다.또한 어린시절 성당에서 본 다미안(1840~1889)산부님의 일대기 영화는 이 신부에게 더 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외딴 섬에 갇혀 지내는 한센인들을 희생적으로 돌보신 분입니다.의대를 마치고 군의관 제댜 후에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2001년 드디어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망설임 없이 가장 가난한 이들을 선택합니다. 가난과 기아,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교사,의사,음악가,건축가로 일인다역을 하신 것이지요.어느날 갑자기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이태석 신부님은 투병생활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톤즈의 아이들에게 빨리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마지막 순각까찌 고통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로 설명하십시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마태 13,44).한 소작농이 밭을 갈다가 보물이 가득 든 상자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할까요?그는 그 보물을 다시 땅에 묻고 집으로 돌아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그 밭을 살것입니다. 그래야 땅에 묻힌 보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테니깐요.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것의 포기를 의미합니다.오늘 복음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까를 묵상하게 합니다.귀한 보물의 가치는 누구나 압니다.중요한 것은 보물을 알아보는 눈이 아닐까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눈이 없다면 돌멩이를 진주인 양 착각하고 부등켜안고는 허송세월하게 됩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는 그리스도를 통해서,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와 함께 이루어집니다.그래서 주님의 말씀 안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야멀로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많은 '이태석 신부님,알로이시오 신부님,다미안 신부님.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꼐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로마8.28)고 고백합니다.신앙인이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보물을 뱔견하고,그 보물을 이웃을 위해 내어 놓을 때 분명히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나라를 어디에서 찾고 계십니까?

- 허영업 마티아 신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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