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안동·의정부교구장 성모승천대축일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전·안동·의정부교구장 성모승천대축일 메시지

존경 0 1886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앞두고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각각 메시지를 발표, 성모 마리아의 순명의 자세를 본받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데 더욱 힘쓸 것을 당부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을 주제로 한 메시지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재물과 돈을 올바로 사용하여 늘 이웃사랑과 나눔을 이어가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는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 노동의 대가인 돈과 재물이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추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산업화의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지만, 반면 과도한 자연자원의 낭비와 비인간화가 성행되는 사회가 됐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우리의 가장 큰 불행은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섬기지 못하고, 하느님 자리에 돈과 재물을 두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또한 “예수님의 잉태를 받아들인 성모님의 순명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 어떤 가치보다도 하느님을 우선시하고 하느님을 믿고 따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유흥식 주교도 이번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의 경제제일주의에 대해 지적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애착을 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그리스도교 정신의 사회적 양심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주교는 “복음적이지 못한 사회 현상 앞에서 어려움에 봉착하고, 교회 가르침과 자신의 삶을 별개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현실에서, 우리는 자신의 뜻이나 유익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주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리아를 본받아 마리아처럼 살면, 우리도 하늘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섭리하셨다”며 “세상을 살며 우선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기헌 주교도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살며 생명과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현실을 환기하고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에 성모님은 안타까워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세계평화와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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