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권 베네딕도회 수도자들 선교지 체험
배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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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15:43
독일어권 베네딕도회 수사들이 선배들이 살았던 선교지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자 한국에 왔다.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연합회 내 독일어권 수도원의 젊은 수도자들은 7월 21일 입국, 왜관수도원을 중심으로 선배들이 해온 선교사업과 한국 문화 및 역사를 경험하고, 자신의 선교 소명을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탄자니아 선교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독일어권 베네딕도회는 앞으로도 해마다 '안으로는 수도자, 밖으로는 사도'라는 성 안스카리오의 가르침과 '눈 먼 이들에게 빛을(Lumen Caecis)'이라는 모토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연합회 내 베네딕도회 수도원을 찾게 된다.
'선교 체험 프로그램'(Mission Exposure Program)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에는 오틸리엔 연합회 비서 크리스티안 테무 신부를 비롯해 카시안 야콥스ㆍ오딜로 람 수사(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이사악 그륀베르거ㆍ크리스티안 페히텐쾨터 수사(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유스투스 니이하우수ㆍ엘리아스 아이클러 수사(독일 쾨니히스뮌스터 수도원), 요한네스-마리아 브라이텐모현 수사(스위스 우츠낙 수도원) 등 4개 수도원에서 8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2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수도자들은 왜관수도원 내 금속공예실 및 유리화공예실에서 노동 체험을 하고, 서울분원과 남양주 요셉수도원, 화순분원 등 왜관수도원 관할 공동체를 방문해 한국 수도형제들의 삶터를 보고 청ㆍ지원자들 공동실습에 동행하며 자신들의 수도생활에 비춰 비교해 봤다. 가족 수도회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부산)ㆍ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고성)와 성공회 베네딕트 수녀원(양산), 정교회도 방문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 베네딕도회 수도원만의 활력과 문화, 영성, 사상에 관심을 보이고, 한국 수도원은 유럽 수도원에 비해 전통문화에 대입해 수도생활을 토착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좀 더 치밀하고 조직적인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오도 하스(전 왜관수도원장) 아빠스의 한국 베네딕도회 역사 강의와 한국천주교회사 강의를 듣고, 가실ㆍ왜관본당, 순심중ㆍ고교를 방문하는 등 한국교회 숨결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초급 한국어 교육과 한국 정치ㆍ경제ㆍ문화교육, 통도사 같은 전통 사찰과 종택 방문, 다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이모저모도 함께 배웠다.
특히 10~12일에는 서울 화계사를 찾아 예불과 타종, 참선, 공양, 산행, 차담(茶談) 등으로 이뤄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불교식 수행법을 직접 시도해봤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화계사 연수국장 혜오 스님은 "독일 수도자들은 참선과 마음 수행에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고,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체험이 아주 뜻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고진석(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부도 "독일어권 수도자들이 한국 발전상, 특히 자신들과는 아주 다른 독자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데 경이로워했다"며 "유교와 불교사상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한국에 가톨릭 수도생활이 어떻게 이처럼 빨리 뿌리를 내렸는지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연합회 내 독일어권 수도원의 젊은 수도자들은 7월 21일 입국, 왜관수도원을 중심으로 선배들이 해온 선교사업과 한국 문화 및 역사를 경험하고, 자신의 선교 소명을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탄자니아 선교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독일어권 베네딕도회는 앞으로도 해마다 '안으로는 수도자, 밖으로는 사도'라는 성 안스카리오의 가르침과 '눈 먼 이들에게 빛을(Lumen Caecis)'이라는 모토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연합회 내 베네딕도회 수도원을 찾게 된다.
'선교 체험 프로그램'(Mission Exposure Program)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에는 오틸리엔 연합회 비서 크리스티안 테무 신부를 비롯해 카시안 야콥스ㆍ오딜로 람 수사(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이사악 그륀베르거ㆍ크리스티안 페히텐쾨터 수사(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유스투스 니이하우수ㆍ엘리아스 아이클러 수사(독일 쾨니히스뮌스터 수도원), 요한네스-마리아 브라이텐모현 수사(스위스 우츠낙 수도원) 등 4개 수도원에서 8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2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수도자들은 왜관수도원 내 금속공예실 및 유리화공예실에서 노동 체험을 하고, 서울분원과 남양주 요셉수도원, 화순분원 등 왜관수도원 관할 공동체를 방문해 한국 수도형제들의 삶터를 보고 청ㆍ지원자들 공동실습에 동행하며 자신들의 수도생활에 비춰 비교해 봤다. 가족 수도회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부산)ㆍ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고성)와 성공회 베네딕트 수녀원(양산), 정교회도 방문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 베네딕도회 수도원만의 활력과 문화, 영성, 사상에 관심을 보이고, 한국 수도원은 유럽 수도원에 비해 전통문화에 대입해 수도생활을 토착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좀 더 치밀하고 조직적인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오도 하스(전 왜관수도원장) 아빠스의 한국 베네딕도회 역사 강의와 한국천주교회사 강의를 듣고, 가실ㆍ왜관본당, 순심중ㆍ고교를 방문하는 등 한국교회 숨결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초급 한국어 교육과 한국 정치ㆍ경제ㆍ문화교육, 통도사 같은 전통 사찰과 종택 방문, 다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이모저모도 함께 배웠다.
특히 10~12일에는 서울 화계사를 찾아 예불과 타종, 참선, 공양, 산행, 차담(茶談) 등으로 이뤄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불교식 수행법을 직접 시도해봤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화계사 연수국장 혜오 스님은 "독일 수도자들은 참선과 마음 수행에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고,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체험이 아주 뜻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고진석(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부도 "독일어권 수도자들이 한국 발전상, 특히 자신들과는 아주 다른 독자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데 경이로워했다"며 "유교와 불교사상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한국에 가톨릭 수도생활이 어떻게 이처럼 빨리 뿌리를 내렸는지 놀라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