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맬버른 (1)
일요시사
0
1270
2019.04.30 13:24
Julia Yoon (09 489 5480 )
Travel Expert / Flight Centre Milford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정치, 경제, 문화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리스트를 선정하는데, 그 안에 드는 140개의 도시의 선정 기준은 범죄 발생 빈도, 의료 서비스, 부패 지수, 사교육의 질, 수질과 에너지 공급의 질 등이다. 시드니에 이어 두번째 소개할 도시 멜번은 이코노미스트가 목록을 발표하기 시작한 초기 8년동안 굳건히 정상을 지킨 도시이며, 2018년에도 당당히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살기 좋은 멜번을 방문하기는 비교적 쉬운편인데, 추천 방문 기간은 10월부터 5월 사이이다. 그 중에도 2월부터 5월까지가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 여행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면 매우 적극 추천한다. 보통 호주행 티켓이 비싸게 팔리는 기간은 뉴질랜드의 학교 방학과 뉴질랜드의 겨울인데, 이 달들 중에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미리 비행기 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년 중 가장 저렴하게 미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달은 2월이며 그 이후에도 4월, 6월, 8월, 11월이 있다.
멜번 비행
뉴질랜드에서 멜번에 경유 없이 가는 항공사는 주로 Air New Zealand, Qantas, 그리고 Virgin Australia라고 할 수 있는데, Air New Zealand의 좌석 시스템을 잠시 소개해볼까한다. Air New Zealand는 Seat only, Seat + Bag, The Works, 그리고 Works Deluxe 로 종류가 나누어지는데, Seat only는 말 그대로 좌석과 7KG의 기내 휴대용 가방이 티켓 가격에 포함된다. Seat + Bag은 Seat only에서 제공 되는 것에 더해진 23KG의 짐을 탑승 수속 때 부칠 수 있다. The Works는 7KG의 기내 휴대용 짐, 그리고 23KG의 기내 수하물과 더불어 기내 안에서 식사와, 티비, 음악, 게임 등 기내 오락 시스템이 제공되며, 비행 전 좌석 선택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Works Deluxe는 Works에서 제공되는 모든 혜택과 더불어 옆에 동석하는 사람이 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매 단계 당 혜택이 늘어나는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Qantas 역시 멜번에 오클랜드, 웰링턴, 혹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경유 없이 비행할 수 있는데, 이코노미석이나 비지니스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기내식이 주어지며, 기내 오락 시스템, 그리고 티켓에 따라 23KG에서 30KG의 기내 수하물과 7KG의 기내 휴대용 가방까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Virgin Australia도 마찬가지로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멜번으로 경유 없이 비행이 가능하며 7KG의 기내 휴대용 가방, 23KG의 수하물 그리고 식사까지 티켓 값에 포함된다. Virgin Australia를 비행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기내 오락 시스템에 접속 하려면 자신만의 전자기기를 가지고 비행기를 탑승해야한다는 점이며, ‘Virgin Australia Entertainment’ 앱을 다운 받아야만 그 앱에서 TV 프로그램,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멜번 숙박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도시인 만큼 멜번은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를 제공한다. 조금 저렴한 가격대의 호텔을 원한다면 Quality Hotel Batman’s Hill on Collins를 추천하는데 매우 편리하게 멜번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야라강, 크라운 카지노, 멜번 컨벤션 센터, 마블 스타디움 등 많은 관광지와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 셔틀버스인 스카이 버스의 시티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에서의 이동도 쉬우며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아파트 형식이다. 호텔 내에 있는 The Oak Room Lounge에서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고, Platform 66 Public Bar에서 가벼운 술 한잔도 가능하며, The Garden Room Bistro와 The Oak Room Restaurant이라는 두개의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내가 여행사 일을 하며 화려한 5성급의 호텔보다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 멜번을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호텔은 Melborne Short Stay Apartments- MP Deluxe- Southbank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Southbank에 위치하고 있는 43층의 아파트 형식의 호텔은 멜번 시내와 크라운 카지노, 알버트 공원 등 관광이 편리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시나 요리가 가능한 부엌 공간과 전용 발코니가 있다. 온수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어 도시 관광 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피로를 푸는 것도 가능하다.
한번 가는 여행, 화려한 호텔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DoubleTree by Hilton Hotel Melbourne을 추천한다. 내가 멜번을 여행했던 3박 4일동안 묵었던 곳인데, 조금의 여분의 돈을 내고 야경이 보고 싶어 높은 층을 예약했었다. 거의 한 벽면을 차지하는 대형 창문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야라강과 도시의 야경은 마치 셀 수 없는 불빛 하나하나가 잔잔한 강물과 함께 흐르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역시나 페더레이션 광장 근처, 무료 시티 서클 트램 정류장의 맞은편에 자리해 있는 등 편리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크라운 카지노에서 15분 가량의 도보 거리이며, 근처 수많은 레스토랑과 까페가 즐비해 있다.
또 다른 오성급의 호텔은 Pan Pacific Melbourne인데, 역시나 대형 창문으로 야라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세련된 호텔이다. 플린더스 역과 애티하드 스타디움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멜번 컨벤션 센터 내부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투숙객분들은 헬스장 등의 시설을 이용 가능하며, 야외 테라스가 있는 Pacific Club Lounge, Dock 37 Bar & Kitchen, Café Orr 에서 멜번의 세련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9-07-03 21:26:18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