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행을 떠나요~ 시드니 (2)

일요시사 0 85

여행은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상으로부터 도피일 수도 있고, 푹 쉬며 재충전을 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무기력한 하루에 힘을 불어넣으려고 가는 비타민 같은 시간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로 여행을 가던지, 우리는 모두 우리의 감정을 변화시킬 새로운 전환점과 자극을 기대한다. 음식, 그리고 약간의 쇼핑만큼 더 기분 좋은 그리고 더 확실한 자극이 있을까. 이 간단하고도 강한 자극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음식

 

시드니를 여행할 때 호주에서만 특별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Hungry Jack’s이다. 사실 Hungry Jack’s 는 호주의 버거킹인데, 버거킹이 호주로 진출을 했을때 버거킹이라는 이름이 이미 트레이드 마크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Aqua S에서 파는 Sea Salt ice cream (바다 소금 아이스크림)도 인기가 꽤 많다고 하는데, 흰 솜사탕과 하늘빛의 아이스크림이 맑은 하늘 같았고, 맛은 바다 같았다. 짠맛이 강해 호불호가 꽤 갈릴것 같은 맛이지만 한번쯤은 먹어보는 것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34 Chalmers St에 위치하고 있는 Haven 이라는 퓨전 음식을 파는 까페가 있다.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김치 프로젝트와 굉장히 느낌이 비슷한데 주말에는 바깥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김치와 치즈, 고기가 토핑으로 들어가 있는 버거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고, 커피의 커피빈이 씹히면서 나는 독특한 맛이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고 매우 신선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물도 숯을 넣어서 정화 되었다고 했는데 난 사실 특별한 맛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같이 간 친구는 목에 넘기는 부드러움이 다르다며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 (아직도 플라시보 효과일지 궁금하다). 

 

시드니에서 아시안 음식을 접하고 싶다면 Spice Alley 를 꼭 추천한다. 길게 쭉 뻗은 거리에 음식점이 여러 곳 밀집해 있는데 인스타그램 사진의 한 장면일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밤이 되면 은은한 불빛이 정말 아름다운데, 시드니 대학 근처에 위치 하고 있어 겸사겸사 구경하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고, 한식은 물론 다양한 아시아권의 나라 음식들이 있다. 싱가폴의 포장마차 ‘호커 푸드코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데,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말그대로 푸드 코트의 형식이며, BYO (Bring Your Own), 즉, 마시고 싶은 술을 가져가서 음식과 함께 훨씬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특별하게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시드니의 야경 속 크루즈 위에서의 만찬을 추천한다. Sunset Dinner & Drinks 패키지는 오페라 하우스 등 시드니의 밤에 빛나는 유명한 기념물들을 보면서 와인, 맥주, 스파클링 와인, 음료수와 메인 요리, 그리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aptain’s dinner cruise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디너 크루즈인데, 오후 5시부터 6시 반까지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사계절 어느 때나 봄과 가을의 노을, 겨울의 황혼, 그리고 끝나지 않는 영원한 여름을 맞이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끝나지 않는 밤

 

여행을 하는 동안에 우리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났다는 엔돌핀에 더 용감해지고 과감해진다.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야경에 잠이 오지 않는 분들에게 시드니의 The Star 를 추천한다. 호텔과 카지노, 식당이 있는 Skycity 호텔같은 곳이다. 이 안에 Marquee라는 클럽이 위치하고 있는데 굉장히 유명한 디제이들이 이곳에서 공연한다고 한다. 캘빈 해리스, 브루노 마스, 드레이크, 퓨쳐, 포스트 말론 등 실력이 출중한 스타들도 거쳐간 곳이기도 하며, 라스베가스의 클럽을 롤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성별과 상관없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금요일은 $20, 토요일은 $40이라고 하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치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운영 시간은 일주일에 이틀,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반부터 아침 5시까지이니 Marquee 클럽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요일을 맞춰서 시드니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클럽보다는 조금 조용한 분위기를 더 선호한다면 The Star에 루프탑 바 Sky Terrace 를 방문할 수도 있다. 건물의 꼭대기층에서 시드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칵테일을 마시고 있자면 내가 마치 위대한 개츠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노래를 좋아한다면 차이나 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K1 이라는 노래방을 추천하는데, 일요일부터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 밤 8시 전에는 1시간에 1인당 호주 달러 $6인 아주 저렴한 가격에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달링 하버에 위치하고 있는 Hard Rock Café도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방문 했을때는 라이브 뮤직을 듣지 못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가 해피 아워인데, 애주가들에겐 말그대로 굉장히 행복한, 술을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시간이다. 

 

쇼핑

 

여행을 오면 원래 살던 나라에서 살 수 없는 물건들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George Street 에 위치하고 있는 Queen Victoria Building은 180개가 넘는 패션 부티크, 보석, 가구 등의 샵들이 들어서 있고, 까페와 식당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1890년에 성당과 비슷한 형상으로 지어졌다가, 1986에 리모델링과 함께 다시 오픈하게 되며 시드니의 가장 인기가 많은 쇼핑 센터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저렴한 물건 보다는 고가의 명품 쇼핑에 알맞은 곳인데, Zara, Sephora, H&M, Forever 21 등 학생들도 저금을 열심히 하면 살 수 있는 만큼의 브랜드들도 많이 있다. 내가 방문 했을 때에는 오클랜드에 Zara와 H&M이 들어오기 전이라 정말 즐겁게 돈을 썼던 기억이 난다. Queen Victoria Building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름부터 쇼핑의 느낌이 물씬 나는 Market Street으로 나올 수 있는데, Queen Victoria Building말고도 다른 비슷한 느낌의 백화점을 많이 볼 수 있다. 거리 자체도 항상 거리 공연이 있을 만큼 북적이기때문에 여행하고 있는 느낌을 힘껏 받으며 인파들과 덩달아 신나지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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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9-04-10 22:24:35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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