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좀 보고 살자

문학의 향기

세상도 좀 보고 살자

얼그레이 0 1991
출근을 하니 타블로이드 판 지역 신문이 얹어져 있다.
별 시덥잖은 내용들 같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오늘은 괜히 눈길을 준다.

선거철이다 보니 역시나 1면은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 2인에 관한 기사다.
난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Jami-Lee 편이다.
좀 웃기는 이유이지만
아들아이의 친구인 캘럼네 엄마가 Jami의 아들을 돌본다기 때문이다.
'그게 뭐?' 할 일이지만 그래도 국회의원님인데
내로라는 유명 사립 유치원을 마다하고
사람 좋은 캘럼네 엄마에게 아기를 맡겼다는 게 
참 인간적이고 좋다.

아이고... 한참 신축중인 동네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혔단다.
방범회사에서 잘 관리하는 것 같았는데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게 마련이지...

아이들 어릴적 부단히도 갔었던 실내 놀이터.
한번은 딸아이의 생일파티를 저기서 했었다.
초대장을 돌리면서도 
토요일이라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축구나 크리켓 시합에 간다길래
많이 와야 7~8명 되겠구나 싶었는데 
세상에... 한두 명 빼고 반 친구들이 다 왔다.
애들만 내려 놓고 가려던 엄마들도
차마 나만 두고 그냥 가지 못해 
엄마들까지 마흔 명이 넘는 우리 패거리가 
그날의 저곳을 점령했었다.
결국 파티 비용만 700불 가량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스트레스 없고 피로하지 않은 현대인이 있을까...
마침 그 옆에 극장 Hoyts가 광고를 하네.
피곤할 땐 영화도 귀찮겠지??

다행히도 갈 일 없었던 꽤나 큰 동네 병원이다.
개천처럼도 안 보이는 위로 
마징가제트 모양의 다리가 생기더니
이 병원의 로고가 될 줄이야...

어버이 날이 없는 이나라에서는 
Mother's day와 Father's day가 있다.
9월 첫째주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이다.
가게들 마다 세일을 한다고 난리지만
아빠들의 레져용품은 그렇다치고
잔디깎기나 드라이버 세트, 바베큐 대의 세일은
결국 아빠들을 부려먹겠다는 게 아닐까??ㅋㅋ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어차피 아빠의 몫이니 좋은 연장으로 손쉽게 하라는
머슴을 생각한 마님의 아량??

이번 주말은 바쁘겠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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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스토리 입니다^^ 그냥 재밋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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