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맘의 [ 뉴질랜드 육아&교육 ]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

문학의 향기


 

미씨맘의 [ 뉴질랜드 육아&교육 ]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

일요시사 0 3250

이제 한 학년의 마지막 텀인 텀 4가 시작되었다. 학교 및 각 클럽 활동의 모든 행사들이 이 시기에 많이 이루어지므로 아이들도 부모들도 한껏 들뜨기 시작한다. 그만큼 부모들은 여러 행사를 함께 준비하느라 바빠지기 시작한다. 최근 주변에 초등학교 입학에 궁금해하시는 지인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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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는 만 5세로 아이의 생일이 지난 다음날부터 등교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한국 부모들이 의아해 한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 아이들이 모두 입학 시기가 다른 건가요?” 라는 질문인데, 입학 시기는 생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일매일 새로운 친구들이 입학한다고 보면 된다. 따로 입학식은 없다. 학교에 처음 들어간 만 5세들은 Year 0 과정을 거쳐 1학년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Year 0 에 머무르는 시기가 궁금한 부모들도 참 많은데 선생님께 문의를 해도 확답 보다는 “아이들에 따라서 다르다“ 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는 큰 아이가 3월생인데 약 2텀 정도를 Year 0 에 있다가 Year 1으로 중간에 들어갔고 작은 아이의 경우 2월생인데 2텀 후에 Year 1으로 올라갔다. 다른 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다르기도 하다. 아이들의 적응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 달라지므로 시기에 대해서는 크게 마음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실 부모입장에서 “뉴질랜드 초등학교 Year 1은 만 5세로 한국으로 생각하면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인데 이런 어린 아이들이 과연 학교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을 동반한 현실적인 걱정이 앞선다. 직접 겪어보니 말이 학교이지 실제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엿보면 유치원 수준에 불과하다. 댄스, 노래, 아트, 책 읽기부터 시작하여 스포츠에도 여러가지 활동이 있다. 줄넘기, 공놀이, 학교 놀이터에서 놀기와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으로 가득하다. 다만 아이들의 레벨에 맞는 책 한권을 매일 집에서 읽는 숙제가 있을 뿐이다. 물론 부모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질문을 하거나 책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의 시간은 필요하다. 총 숙제 시간이 짧게는 10분에서 20분 사이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독서 과제는 Year 3인 학생도 동일하다. 다만 책의 레벨이 달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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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Year 1을 다니고 있는 둘째 아들을 보니, 처음에는 5페이지 (한 페이지에 1~2 문장 정도)로 시작을 했고 점점 책의 문장이 많아지는 책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저학년 시기에는 독서 레벨이 낮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방학 기간에 부모와 함께 근처 도서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효과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관련서류와 신청서는 해당 학교의 웹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고 개인적인 견해로는 입학 전에 아이와 함께 학교에 방문하여 미리 학교를 둘러보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심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프리랜서 조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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