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내가슴은 새가슴.
얼그레이
2
2343
2014.09.11 12:45
자동차 등록세를 내야했는데 깜빡했었다.
가까운 VTNZ-Vehicle Testing New Zealand으로 가서 6개월 치를 내고
스티커를 바꿔 끼웠다.
만약 연체 적발시에는 기백불을 벌금으로 내게 되니
신경써서 내야하는 건 당연하다.
비단 자동차 등록비만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검사
WOF-Warrant of Fitness도 행여나 기한을 넘기면
벌금이 따라온다.
요행히 청구서를 발견해 늦게나마 냈지만
이런 일이 잘 없는 나처럼 새가슴인 사람에겐 이것도 큰 사건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아들아이 축구 데려다 주러 나서는데
차 앞유리에 뭔가 펄럭이고 있다.
깜짝 놀라 봤더니 경찰이 꽂아 놓고 간 쪽지다.
왜 그순간 자동차세도 낸 내가 가슴 졸이며 그걸 땠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아들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고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졸업한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우던 어느날이었다.
옆 차선의 유치원 친구네 차를 보고는 장난기가 발동해
이름을 부르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우리는 신호를 받아 우회전을 했고
어느새 따라 온 경찰차가 우리를 세운다.
설마 우리차???하는 마음으로 세웠더니 정말 우리차였다.
도대체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어 물어봤더니
카시트에 앉은 아들아이가 안전하지 않았단다.
나는 분명 규칙을 지켰다고 얘기했지만
누가 봐도 신참인 그 경찰은 곧이곧대로의 얘기만 하고
융통성이라고는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
거금 150불짜리 딱지를 주며
1개월 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나에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들아이에게는 나름 친절하게 훈육을 했다.
그 경찰의 주장은 이랬다.
아이가 옆차선의 차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이었고
자신들이 주의를 주기 위해 뒤를 따랐을 때
자기와 눈이 마주칠 정도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다 볼 수 있을 만큼 안전 벨트가 허술했다는 것이다.
나는 규칙대로 아이의 어깨를 지나도록 벨트를 했으며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저 고개만 쳐든 것이라 말했지만
말했듯이 그 경찰은 너무나 신참이었다...
억울함을 참지 못해 결국 경찰청에 탄원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러이러한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경찰을 우상처럼 생각했던 아들아이에게
더이상 경찰은 우상도 아니며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고...
이의제기 사흘을 앞두고 답변이 왔다.
경찰은 합당한 조치를 취했으니 그래도 불만이 있으면
법원에 고소를 하라고...이런 거지같은 놈들...
결국 눈물울 삼키며 150불의 벌금을 냈고
한 가지 얻은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차를 타는 순간 안전벨트부터 찾는다.
한국에 가서도 안전벨트가 없으면 어떻게든 찾으려 한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소풍을 가기위해 온 버스에 벨트가 없자
우리 딸 시청에 편지를 보냈다.
아이들이 타고 움직이는 버스에 왜 안전벨트가 없냐고...
훌륭한 학생이라는 치하와 함께
시장의 친필 싸인이 든 편지 한 통
그리고 교장의 칭찬...
나의 전투 자세가 아이들에게는 크든 작든 깨달음을 줬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렇지만 이젠 좀 당당하면 안될까?
일제 시대 순사도 아닌데 왜 경찰만 보면 새가슴이 되는지...
만약 연체 적발시에는 기백불을 벌금으로 내게 되니
신경써서 내야하는 건 당연하다.
비단 자동차 등록비만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검사
WOF-Warrant of Fitness도 행여나 기한을 넘기면
벌금이 따라온다.
요행히 청구서를 발견해 늦게나마 냈지만
이런 일이 잘 없는 나처럼 새가슴인 사람에겐 이것도 큰 사건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아들아이 축구 데려다 주러 나서는데
차 앞유리에 뭔가 펄럭이고 있다.
깜짝 놀라 봤더니 경찰이 꽂아 놓고 간 쪽지다.
왜 그순간 자동차세도 낸 내가 가슴 졸이며 그걸 땠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아들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고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졸업한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우던 어느날이었다.
옆 차선의 유치원 친구네 차를 보고는 장난기가 발동해
이름을 부르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우리는 신호를 받아 우회전을 했고
어느새 따라 온 경찰차가 우리를 세운다.
설마 우리차???하는 마음으로 세웠더니 정말 우리차였다.
도대체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어 물어봤더니
카시트에 앉은 아들아이가 안전하지 않았단다.
나는 분명 규칙을 지켰다고 얘기했지만
누가 봐도 신참인 그 경찰은 곧이곧대로의 얘기만 하고
융통성이라고는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
거금 150불짜리 딱지를 주며
1개월 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나에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들아이에게는 나름 친절하게 훈육을 했다.
그 경찰의 주장은 이랬다.
아이가 옆차선의 차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이었고
자신들이 주의를 주기 위해 뒤를 따랐을 때
자기와 눈이 마주칠 정도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다 볼 수 있을 만큼 안전 벨트가 허술했다는 것이다.
나는 규칙대로 아이의 어깨를 지나도록 벨트를 했으며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저 고개만 쳐든 것이라 말했지만
말했듯이 그 경찰은 너무나 신참이었다...
억울함을 참지 못해 결국 경찰청에 탄원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러이러한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경찰을 우상처럼 생각했던 아들아이에게
더이상 경찰은 우상도 아니며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고...
이의제기 사흘을 앞두고 답변이 왔다.
경찰은 합당한 조치를 취했으니 그래도 불만이 있으면
법원에 고소를 하라고...이런 거지같은 놈들...
결국 눈물울 삼키며 150불의 벌금을 냈고
한 가지 얻은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차를 타는 순간 안전벨트부터 찾는다.
한국에 가서도 안전벨트가 없으면 어떻게든 찾으려 한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소풍을 가기위해 온 버스에 벨트가 없자
우리 딸 시청에 편지를 보냈다.
아이들이 타고 움직이는 버스에 왜 안전벨트가 없냐고...
훌륭한 학생이라는 치하와 함께
시장의 친필 싸인이 든 편지 한 통
그리고 교장의 칭찬...
나의 전투 자세가 아이들에게는 크든 작든 깨달음을 줬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렇지만 이젠 좀 당당하면 안될까?
일제 시대 순사도 아닌데 왜 경찰만 보면 새가슴이 되는지...
내용은 쉽게 얘기해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들이 체크해 본 결과 아무 것도 없었고
문도 잘 잠겨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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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스토리 입니다^^ 그냥 재밌게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