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권 칼럼; 부동산 매매 포인트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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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13:42
주택의 가격 결정하는 요인은 복합적이지만 그 중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을 꼽자면 위치(학군,편리성), 택지 사이즈나 경사, 그리고 집의 구조와 외장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이런 요소는 집을 한번 쯤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었던 분들에게 있어서는 익숙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씩 의외의 상황이 만들어져 성공적인 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 예로 단 층 구조와 복 층 구조이다. 요새 지어지는 주택은 복충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부동산 택지의 부족으로 인해 택지의 가격이 올라 신규 주택의 경우 땅의 면적이 작은 것을 알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장 단점이 있을 것이다. 최근 짓는 새집들은 건설회사가 작은 땅에 건평 사이즈를 맞추느라 이층집 또는 멀티 레벨(Multi level)로 지어 부엌과 리빙룸, 그리고 방이 각 층마다 있어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는 장점이 있다.
2층집은 주로 방들이 이층에 있고 아래층엔 리빙룸이 있어 개인방이 손님에게 노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여름엔 지열이 올라 전반적으로 더워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작은 땅에 주거 공간을 맞추려 다 보니 게라지에서 현관, 주방, 침실까지 따로 분리해 놓은 계단을 층층이 사용하다 보니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에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한 경험으로는 한 바이어가 단 층 집을 간절히 원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작년에 새롭게 분양 받아 이사를 간 3층 집에서 아이가 계단에서 굴러 그 후유증에 그 집을 팔고 계속 단층집만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넓은 단층 집의 희소성은 앞으로 계속 높아 질것이기에 그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 질 것이라 필자는 예상한다. 가족 중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과 같이 살 경우 계단이 적을수록 편리 할 것이고 단층으로 방과 방의 거리가 있어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주택이라면 이는 가격에 반영 될 것이다. 복 층 구조의 주택이라면 어른과 함께 살 경우 아래층에 방이 있는 집을 고르는 편이 현명하다.
집을 팔기 전 혹시 페인트를 구상한다면 회색이나 어두운 빛 보다는 온화한 느낌의 벽 색깔이 바이어들의 시선을 잡고 있으며 카펫의 경우 나쁜 냄새들이 누적돼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미간 찌푸리며 집을 대충 볼 수도 있어 방향제를 자주 뿌려 놓아 나쁜 냄새의 환기를 계속 시키는 편이 좋다.
혹시 애완동물을 키우느라 마루나 카펫에 큰 얼룩이 졌거나 마루가 상했을 경우 일단 큰 러그를 깔아 커버한 후 바이어에게 개별적으로 인지시켜 주고 추후 약간의 가격을 네고하는 쪽이 좋을 것이다. 바이어 쪽에서도 선호하는 카페트 색깔이 있거나 나무 바닥을 좋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 집 매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집을 팔 때 ‘As-Is‘ 라고 명시해 놓을 경우 집에 하자가 있는 것처럼 여겨져 바이어가 꺼릴 수 있어 결국은 오퍼가격을 낮출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하겠다. 가능한한 그 조항은 넣지 않는 편이 바이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채틀이 있을 경우 에이젼트를 통해 바이어에게 인지 시켜주어 추후 일어 날 수 있는 논쟁 거리를 사전에 방지해야 하겠다.
바이어가 인스펙션을 받아도 셀러가 고쳐 달라는 요구 사항을 다 들어 주기 보다는 서로가 조정하여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겠다. 여기서 담당 부동산 에이젼트의 역활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가끔씩 사소한 일로 쌍방의 자존심 내세우기로 치닫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해야 하겠다.
내가 잘 살던 집을 원하는 바이어에게 제 값 받고 넘겨주는데 셀러의 작은 배려로 서로 감사하며 집 열쇠를 넘겨주는 미덕은 두고두고 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