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권 칼럼; 봄 철의 부동산 출발이 늦어 지고 있다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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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14:28
전통적으로 부동산의 상승세를 타는 시점인 봄 철이 오면 부동산 매물이 늘고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본격적인 열기가 시작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집 주인은 부동산 매매를 목적으로 봄이 오기 전 집을 새로 집 단장을 하고 따뜻한 봄을 시작으로 구매자들은 여름 휴가 철이 오기전에 매매를 마무리하려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번 봄철의 부동산 움직임은 그런 모습이 아닐 지도 모른다. realestate.co.nz 의 대변인Vanessa Taylor는 지난 9월의 부동산 경기가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무력하게 시작 했다고 언급했다.
뉴질랜드 전체 9월의 부동산 신규 매물의 등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2% 낮았으며 전체 부동산 재고 양 또한 작년 9월 보다 23% 나 낮은 수치 였다.
지난2016년의 겨울을 보면 일반적인 겨울과 달리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이런 상승세를 봄철이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상승 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매매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졌다.
그러면 오클랜드 부동산 상황은 어떤가? 지난 9월 각 종 부동산 매매 싸이트의 가격을 보면 매물의 가격(Asking Price)는 상승하였다. 그 수치는 지난 8월과 비교 2.8% 상승한 $933,435였다. 한편으로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매물의 양이 늘어난 지역이며 수치로는 전 달에 비해4% 높다. 그러나 작년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 매물 유입량은17.5% 낮다.
매매에 소요되는 시간은 작년 경우 9.6 주가 걸렸던 것에 반해 이 번 조사에서 평균 12주로 매매 활동이 그 만큼 무뎌졌다 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전문가들의 앞으로 부동산 전망은 현재 오클랜드 부동산이 약세로 돌아선 근본적인 원인을 이번에 발표 된 투자자들에 대한 금융 제재 정책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오클랜드 부동산은 투자자들이 리드를 해서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현재 그 원동력을 잃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 될 수있지만 다시 부동산이 상승세를 탈 공산도 높다.
한 예로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20% Deposit을 투자자들에게는 30%로 하는 금융 제재 정책이 나온 후 몇 달간 부동산 매매가 약세로 돌아 섰었다. 하지만 얼마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섰기에 이번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근본적인 오클랜드 부동산 부족과 전례가 없느 낮은 금리가 이 논리를 뒷 받침해 주고 있다.
올 10월의 부동산 흐름도 지난 9월에 비해 매매 량과 매물량은 상승하겠지만 큰 상승폭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어찌 보면 투자자들의 활동이 적은 이 시점에 퍼스트 홈 바이어들이 집 헌팅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 할 수 있을 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