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이트 이중권의 부동산 이야기 ; 살까? 말까?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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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이트 이중권의 부동산 이야기 ; 살까? 말까? 산다면?

일요시사 0 730

주택시장에서 집을 구입하려고 돌아다녀본 바이어들은 집 가격이 내려 갈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으나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 듯하다. 최근 중 소형의 매물 중 오픈 홈에 가보면 적지 않은 바이어들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오픈홈이 목격 된다. 투자자 보다는 퍼스트 홈바이어가 눈에 띤다.

 

비교적 소형 주택 일 경우 그런 경우가 눈에 띄며 노우스 쇼어 일 경우 금액은 80만불에서 90만 초반 대의 방 3개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엄격한 융자규정은 물론이고 융자승인을 받았다고 해도 집 구입에 여간 애를 먹은 것이 아닌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위치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집 규모와 가격이 클 수록 바이어 숫자가 줄어 든다고 봐야 하겠다. 여기서 꿈의 집을 그리면서 간혹 주택의 크기와 스타일 등 이른바 외형만 좇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출퇴근에만 하루에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지역에 집을 장만하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뺏겨 가정이라는 기능을 잃게 된다. 실제로 많은 바이어들이 평소 꿈꾸던 큰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외곽 지역에 집을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원 주택이라면 토지가 넓어 왠지 땅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런 주택에 몇 년 정도 살게 되면 고된 관리로 인해 집에 산다기 보다 집을 관리 하는 관리인이라는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게다가 통근 거리가 늘어나면 행복감마저 낮아진다.  

집을 구입할 때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또 하나는 전체 비용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비용을 구분하는데 익숙하지만 전체 비용을 확인하는 작업은 소홀할 때가 많다.

 

주택 구입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잔금 비용 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으면서 주택 구입 뒤 막상 필요한 가구나 가전제품 구입 비용은 뒷전으로 미루기 쉽다. 마음에 드는 집을 구입해 놓고 내부 장식에 필요한 비용이 없어 텅 빈 집에 살아야 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

 

임대냐 구입이냐를 놓고 결정할 때도 우리가 평소 몰랐던 심리가 작용한다.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이민자 입장에서 집 구입은 영주권 획득만큼 매우 설레이는 일이며 이뤄 냈다 라는 뿌듯함이 주택 구입과 함께 딸려온다.

 

또 세입자에서 홈 오너로 전환되는 순간 집주인에서 인생이 해방됐다는 감정도 느끼게 된다. 성취감과 해방감을 위해서 주택 구입을 위해 노력하지만 주택 장만과 함께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동반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주택 관리에 대한 책임감이 발생하면서부터 주말 휴식은 고스란히 반납해야 한다. 가장 큰 부담감은 모기지 납부에 대한 부담감이다.

 

집 구입은 한편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로 작용 할 수 있다.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집을 구입하는 바이어는 드물다. 주식의 경우 가격이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법이 있겠지만 주택 매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주택을 구입하면서 바이어들이 갖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 문제다. 주택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곧 절망감으로 변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며 보금자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 경우 절망감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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