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 염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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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 염증 조심하세요

일요시사 0 3203


겨울철 심해지는 머리피부염 ‘두부 지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두부 지루’ 질환에 관한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건조한 겨울철(12월~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겨울철 진료인원은 99,586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13.9%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에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두피의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이 더 많이 발생하는 점이 두부 지루 발생의 요인”이라고 설명하였다.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는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총 진료인원은 24만9000명이며, 남성(15만4000명)이 여성(9만5000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고령일수록 증가

조남준 교수는 “유아에서는 남녀에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이 더 흔한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2008년 25만8000명에서 2012년 24만9000명으로 줄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8년 535명에서 2012년 501명으로 감소하였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감소하였지만, 50대 이상은 증가하였다. 전체 진료환자 중에서 감소폭은 30대가 가장 컸고(9272명↓), 증가폭은 70대가 가장 컸다(5973명↑). 남성 중에서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40대(4,604명↓),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70대(4131명↑)였다. 여성 중에서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30대(5278명↓),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50대(24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부 지루’로 인한 2012년도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환자가 증가하였고, ‘10대 이하’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 보다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두부 지루는 머리 부위에 발생한 지루피부염의 일종으로 지루피부염은 피지 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한 습진을 말하며, 두피는 피지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지루피부염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지 자체나 곰팡이 감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증식 이상, 약물이나 영양장애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루 피부염은 생후 3 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에 쉽게 발생하고, 유아 시에는 남녀 차이는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이 더 흔한데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부 지루는 특별히 종류로 나누지는 않는다. 증상이 약할 때는 단순히 비듬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염증 반응도 있고 진물도 나고 두껍게 딱지가 생기고 모낭염도 나타나고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유아인 경우에는 올리브 기름을 두피에 바르고 찜질하여 딱지를 제거하고, 역가가 낮은 국소도포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한다. 유아에서 고단백, 저지방, milk-free 식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부 지루는 만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조절하는 질환이다. 
성인인 경우에는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항진균제 샴푸를 1주에 2~3회 사용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역가가 높은 국소도포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고 염증이 심하거나 모낭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은 없지만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는 것이 중요하다. 

청결한 모발 유지

두피 관리는 두피에 염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헤어드라이어보다는 자연건조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으며 모자 착용을 피하고 흡연, 음주와 같은 기호식품과 자극적인 음식섭취는 금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에 난 딱지를 억지로 떼어 내려 하거나 짜면 안되고, 머리에 기름기가 많은 제품(스프레이, 무스, 왁스 등)의 사용은 가능한 자제하고 꼭 사용해야 할 때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샴푸를 할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말고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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