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여름보다 겨울에 치료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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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여름보다 겨울에 치료하는게 좋아?

일요시사 0 4877

계절에 따른 사랑니 치료법
<서울=뉴스와이어>  

칫솔질 어려워 충치 잘 생길 수 있어
통증, 불편함 없다면 정기적 관리 통해 유지 가능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 3대구치를 말한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나는 치아로 사랑을 알게 될 시기에 나온다고 해서 사랑니라고 불린다. 

사랑니는 다른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기능을 하지만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자란 형태가 비정상인 경우가 많다.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현대인의 턱은 부드러운 음식물의 섭취로 인하여 턱뼈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어, 실제로 사랑니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위치한 사랑니를 모두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치과 의원에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 된다. 반대로 통증 및 불편함이 있거나, 충치가 생겼을 경우, 또 정상적으로 난 사랑니라 하더라도 입안의 너무 안쪽에 위치하여 칫솔의 접근이 어려워 입 냄새를 유발한다면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여름보다 겨울에 치료하는 게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이는 무조건 겨울에 치료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번식한다. 때문에 발치 후 통증이 심할 수가 있다. 또한 발치 한 자리에 잇몸이 아물기까지 2~3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염증발병률이 높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사랑니가 완전히 잇몸 속으로 매복되어 있는 경우엔 큰 불편함이 없다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잇몸이 얇게 덥힌 경우나,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난 경우, 부분적으로 잇몸 위에 올라왔을 경우에는 다르다. 꼼꼼한 구강관리를 통해 아무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 하지만 사랑니 특성상 입 속 안에 자리잡아 칫솔질이 어려워 충치가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치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랑니 발치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이 필요한 사랑니 발치에는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발치 후에는 일주일 정도는 힘든 운동이나 뜨거운 사우나는 삼간다. 일주일 정도는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후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빨대로 빠는 등의 음압이 생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박성연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원장은 “사랑니 뿌리가 하악 신경관에 가까운 경우, 완전 매복된 경우, 누워있는 경우, 어금니 뿌리와 가까운 경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랑니는 수술 발치를 하게 된다”며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통증 감소와 감염 예방을 위해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면 된다. 멍이 들어 피부색이 변할 수 있으나 며칠 후 회복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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