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다 허리까지 꼬인다

건강/병원


 

다리 꼬다 허리까지 꼬인다

일요시사 0 2388

양쪽 넓적다리 높이 달라 골반 비스듬해져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 신모(35)씨는 잠자리에 들 적이면 허리가 아파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한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더 큰 하중이 끼치는 것을 알고 있으나 신씨의 문제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신씨는 앉아 있을 때 대부분을 다리를 꼬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고 있었던 것. 이처럼 다리를 꼬는 자세는 양쪽 넓적다리의 높이가 달라져 골반을 비스듬하게 만들고 무릎을 포개 올리는 자세는 넓적다리의 엉덩이관절 굴곡 각도를 커지게 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무릎을 포개면 위쪽 오름 부위의 압박이 자연스러운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신경도 압박할 수 있으며 이런 잘못된 습관이 만성화될 경우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무릎을 포갬으로써 생기는 위쪽 오름 부위의 압박 역시 자연스러운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신경 또한 압박할 수 있으며 이런 잘못된 습관이 만성화될 경우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는 것 외에도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것 역시 허리에는 좋지 않은 자세로 꼽힌다. 자주 턱을 괴면 목뼈에 가해지는 힘이 비대칭적으로 작용해 뒷목 뼈 관절에 비틀림 작용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목이 한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질수록 목뼈 인대에 더 많은 힘이 실려 만성염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수험생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처럼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척추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온석훈 한림대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앉는 자세의 기본은 머리와 턱을 뒤로 끌어당겨 옆에서 볼 때 귀·어깨관절·고관절을 일직선으로 만들고 척추는 S자를 유지하면서 시선은 앉은키 두 배 거리에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 교수는 “의자와 책상의 구조가 몸에 잘 맞지 않을 때는 허리와 의자등받이 사이에 쿠션을 사용하도록 하고 장기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메디컬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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