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과 스트레스, 잠 못 이루는 밤이 괴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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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과 스트레스, 잠 못 이루는 밤이 괴로운가요?

일요시사 0 1452

불면증 대처법

불면증은 사실 굉장히 흔하다. 초기 불면증을 포함해 3명 중에 1명꼴이라고 볼 수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만성 불면증은 10중에 1명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중 5%만이 전문의를 찾는다는 점이다.


박일호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불면증의 원인은 신체적인 질환을 포함해 약물에 의한, 특히 술에 의해서 비롯될 수 있다. 이어 정신과적인 질환도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포함되며 혹은 생활습관 자체가 잘못된 경우도 있다.

박 교수는 “흔히들 불면증을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통계적으로 나와있는 수면시간이 7시간이지만 사실 이것은 개인차이가 있어 유전적으로 정해져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지장 주는 수면장애

불면증에 해당되는 증상은 수면시간으로 따지는 것이 아닌 증상으로 판단된다. 잠들기가 어렵다거나 자주 깨지만 다시 잠들기가 힘든 경우, 새벽에 일찍 깨거나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다시 말해 불면증이란 다음 날 활동을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잠을 못자는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라 해서 자율신경계가 먼저 반응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동공이 확장되는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만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이어질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 돼 건강상의 문제로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불면증과 스트레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가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감소한다. 반면 수면과 관련된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에 증가하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밤에 활기를 띄는 멜라토닌의 기능에 영향을 줘 제대로된 잠을 잘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박 교수는 “만성불면자들은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면서 머릿속으로 걱정을 되새김질을 한다. 불면이 시작되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데 처음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나중에는 불면 자체가 스트레스가 돼 더 잠을 못자게 되는 악순환 시작된다”고 말했다.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술을 마시고 자면된다는 착각이 있다. 술은 물론 잠을 오게 만들 수는 있지만 더 자주 깨게 되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게다가 술은 다른 내과적인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고 중독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술은 절대로 수면제 대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수면제가 중독성이 있어 걱정이 된다는 환자도 많다. 수면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환자마다 맞는 처방이 있다. 수면제 남용도 문제지만 무조건 기피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사용은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의 진실과 오해

잠은 자려고 애쓸수록 도망간다. 잠에 대해 집착하지 말아야하며 잠에 대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낮에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오랫동안 누워있는 것은 불면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만 눕는 것을 추천하며 침대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그 순간부터 침대는 더 이상 자는 장소가 아니게 된다. 잠 잘 수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 6시간 동안은 커피, 담배, 술을 피하는 것이 있으며 잠들기 전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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