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에 대한 오해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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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대한 오해 풀기

일요시사 0 1685

건강한 사람만 할 수 있는 특권 ‘헌혈’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건강하지 못하면 헌혈도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헌혈을 하면 빈혈이 생긴다든지 감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헌혈을 주저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분명한 ‘오해’다.

헌혈, 오해하지 말 것

전혈을 하는 경우 여자는 보통 320mL, 남자는 400mL의 전혈을 뽑게 된다. 이는 몸 전체의 혈액량의 약 10% 내외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정도에 해당하는 혈액은 간, 비장 등에 저장돼 있던 여유분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혈액들은 즉각 혈관 속으로 다시 분포되기 때문에 1~2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혈관 내 혈액량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생리혈 소실로 인해 이미 감소돼 있는 저장철이 헌혈에 의해 감소될 수는 있다. 이럴 경우 헌혈 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혹시 생길 수도 있는 철 부족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는 헌혈과 연관된 오해 중 하나로 헌혈 과정에서 질병에 감염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헌혈(Blood donation)과 수혈(Transfusion)을 혼동해서 생기는 오해다.

헌혈 시에 사용하는 주사바늘은 재사용하거나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일회용으로 사용되며 충분한 소독 후 천자를 시행하므로 헌혈로 인해 감염이 생기는 경우는 전무하다.

헌혈 후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실제로 어떤 종류가 있을까.
황동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보통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의 빈도는 약 0.1~2% 정도로 대개는 가벼운 정도이다. 증상으로는 창백, 발한, 탈력감, 현기증, 오심 등이며 드물게 저혈압, 구토, 졸도,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헌혈 부작용 거의 없어

그러나 황 교수는 “이외에도 팔에 멍이 들거나 정맥천자한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피곤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으뜸 <메디컬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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