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뼈이식/상악동거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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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뼈이식/상악동거상술

구강악안면외과 0 9221

임플란트와동반된뼈이식수술에대해서알아보겠습니다.

뼈이식은왜필요한가요?
임플란트 치료 시 인공뿌리는 수술을 통해 잇몸뼈에 식립됩니다. 보통 잇몸뼈의 너비와 길이가 인공뿌리를 수용하기에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뼈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뼈이식 수술이 필요합니다.

사실 임플란트 시술 전 뼈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아! 내가 뼈이식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이걸 해야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물론 상황에 따라 수술 규모가 커지는게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아주 간단하게 시행됩니다.

잇몸뼈양이왜부족한가요? 
그 이유는 발치 후, 발치 전, 발치시의 요소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요소: 치아가 발치되면 잇몸뼈는 자연적으로 녹아 없어집니다 (그림 1).
잇몸뼈는 원래 치아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치아가 발치되면 그 역할이 필요없어지므로 녹게되는 것이지요. 보통이 현상은 발치 후 6개월 안에 가장 빠르게 진행되며, 그 이후로는 평생동안 천천히 진행됩니다. 이 현상이 진행될수록 잇몸뼈가 얇아지거나 상악동, 코, 신경 등과 가까워지게되므로 뼈이식 수술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치아를 잃으셨을 경우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그림 (1)

 

발치시 요소: 발치시 잇몸뼈에 너무 많은 무리가 가게되면 잇몸뼈가 부러지거나 손상됩니다. 그러므로 발치 당시 미래에 임플란트를 생각하고 계신 환자라면 의사 입장에선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고 조심히 발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치 전: 진행이 많이 된 치주염, 치아감염, 또는 외상으로 인해서 잇몸뼈가 손상된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뼈는어디서채취하나요?
자가골(자신의뼈)을 사용할 경우, 보통은 턱주변, 때로는 몸의 다른 부분(골반)에서 뼈를 채취하게 됩니다. 자신의 뼈가사용되어지므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뼈를 채취하는 수술, 즉, 추가적인 수술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종골(시신으로 부터 얻은 뼈), 이종골(동물로 부터 얻은 뼈), 합성골(인공으로 만들어진 뼈)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종류의 뼈들은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 안정성이 보장된 후에 제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뼈이식수술의종류
뼈이식수술은 보통:
1) 발치시 차후 뼈가 녹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2) 인공뿌리 식립 전 뼈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3) 또는 인공뿌리 식립시 부족한 뼈의 양을 채워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또, 독자분들도 한번 쯤은 상악동 거상술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시술 또한 뼈이식 수술의 한 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발치시 하는 뼈이식 수술 (Socket Preservation)
발치 후에 자연적으로 잇몸뼈가 녹게된다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바로 이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주는 시술을 socket preservation이라고 합니다. 치아가 빠져서 생긴 빈공간 (socket)에 가루 형태의 뼈를 채워 넣고 얇은 막 (membrane)으로 감싸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시술입니다 (그림 2). 발치 후 몇 개월 후에 임플란트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림(2)

 
2. 인공뿌리 식립 전의 뼈이식 수술
잇몸뼈가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의 양을 다시 증가시켜야 되는데, 상태가 심할 경우 인공뿌리 식립 전에 뼈이식을 하고 뼈가 완벽히 형성된 3-5개월 후에 인공뿌리를 식립합니다 (그림 3). 예전에는 덩어리 형태의 뼈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가루 형태로하는 시술도 많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림 (3)

 

3. 인공뿌리 식립시의 뼈이식 수술
잇몸뼈가 조금 부족한 경우, 또는 CT 촬영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인공뿌리를 식립해보면 잇몸뼈가 모자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인공뿌리를 뼈가 다 감싸지 못한채 노출되는 현상 (defect)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보통 가루 형태의 뼈를 사용하여 노출된 곳을 채워주고 얊은 막 (membrane)으로 감싸줍니다 (임상예 1). 보통은 제품화 된 뼈를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여 자가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상예 1

 
잇몸뼈가 상당히 얇아진 상태입니다. 인공뿌리 직경이 적어도 4mm는 되어야 하지만 육안으로만 보아도 뼈의 너비가 4 mm 미만으로 보입니다.중간에 보이는 치아 역시 감염으로 인해 뼈가 많이 손상되어 임플란트 시술 전 신경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예상대로 인공뿌리가 노출 되었습니다. 가운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수술도구를 이용해 자가뼈를 아주 간단하게 채취합니다. 자가뼈를 인공뿌리 주변에 이식하고 티타니윰 막 (멤브레인) 으로 뼈가 흩어지지 않도록 감싸줍니다.

4. 상악동 거상술 Sinus augmentation
상악 (윗턱)에는 상악동 (maxillary sinus)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두개골에 있는 여러개의 부비강 중에 하나이며, 역할은 뚜렷하지 않으나 코로 들어 마신 공기의 습도증가, 두개골 중량감소, 목소리 울림부여 등등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축농증 (부비염, sinusitis)이 생기는 곳이 바로 부비강입니다.

상악동은 코와 광대뼈 사이에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상악동의 밑부분 (floor)은 상악구 치부 (어금니들)의 뿌리와 아주 가깝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뿌리가 상악동 안 에위치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잇몸뼈가 녹게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악동의 부피 역시 자연적으로 커지게 됩니다.이 두 가지 현상이 잇몸과 상악동 사이의 잇몸뼈를 짧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여,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서는 아주 부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5).바로 이 짧아진 잇몸뼈를 다시 증가시키는 시술을 상악동 거상술이라 합니다.

그림 4. 
 

그림 5.
 

상악동 거상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a. Crestal approach(잇몸에서 접근하는 간단한 시술)
잇몸으로 부터 접근한 후 상악동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조직을 위로 끌어올려서 (거상) 공간을 만듭니다.그 공간 안에 뼈를 이식하면 잇몸뼈가 길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길어진 잇몸뼈에 이제는 인공뿌리 식립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림 6).
그림 (6)

  
시술이 간단하다는 이점은 있지만 보통은 거상 높이가 3mm 미만인 경우에만 시행하며 그 이상이 필요할 때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야 합니다.

b. Lateral approach (상악 옆부분에서 접근하는 소수술)
상악 옆부분에 구멍을 내 접근하여 상악동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얖은 조직을 끌어올린 후 (거상)뼈이식을 합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뼈이식을 통해 잇몸뼈의 길이가 많이 향상되어 인공뿌리 식립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림 7).
그림(7)
 

여기까지 뼈이식 수술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병원기록을 살펴보니 저희 병원에 내원하셔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신 환자들 중 적어도 40%는 뼈이식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흔하죠? 이렇게 흔하니 어쩌면 임플란트 자체 만큼이나 여러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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