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일생에서 중요한 부분인 출산이라는 경험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에 다라 출산 후의 관리는 향후의 건강에 매우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분만 후 3주 정도는 기본적으로 안정이 필요합니다. 분만 직후 체력 조건이 허락하면 분만 후 제 2일부터 조기에 걷기 시행하는데 가벼운 실내 산책을 수분간 시행하는 것으로 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산욕기인 6주에서 8주 까지는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사 및 육아활동에 대하여
1. 설겆이
산후 20여일 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설겆이 하는 자세는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자세이므로 처음부터 오래하지 않도록 합니다. 우선 미지근한 물로 설겆이를 하고 싱크대의 높이를 맞도록 조절합니다. 너무 낮거나 높으면 어깨,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죠. 허리를 펴고 일할 수 있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2. 손빨래
한달 정도는 손빨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를 이용하고 특히 쭈그리고 앉아 일하는 자세가 무릎, 허리, 어깨의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일으키고 빨래를 비틀어 짜는 자세가 손목관절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청소
가벼운 비질 정도는 산후 10일 정도면 무방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것을 옮기거나 하는 것은 ㄴ곤란합니다. 자기 주변의 가벼운 정도로 국한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무거운 것 들기
산후 오랫동안 주의합니다. 백일 정도는 지나야 몸에 부담스런 정도의 물건을 드는 것이 허용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물건을 무릎을 굽혀 물건을 몸에 착 붙은 상태에서 들어올리도록 합니다.

5 아기 돌보기
ㄱ) 젖먹이기
모유 수유는 자궁 수축이나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고 유아에게도 좋지만 수유자세가 중요합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팔, 등을 지지할 수 있는 상태로 모유 수유를 합니다. 수유자세가 나쁘면 산후풍이 생길 수도 있고,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젖의 분비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ㄴ) 기저귀 빨기
세탁기를 이용한 경우라면 산후 2주 정도에 남편 등의 도움을 받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손빨래를 하는 경우 4주 정도에 시작합니다.

*기타
1. 세면, 세발, 목욕
ㄱ) 세면
산후 3-4일 부터 가능하나 1주 정도 이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ㄴ) 세발
산후 3주 까지는 머리를 감지 않도록 하나 헤어토닉 등을 가제에 발라 닦아내기도 하고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고 신체의 상태가 좋으면 10일 정도면 세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될 수 있는 한 빨리 끝내도록 합니다.

ㄷ) 목욕
3주 까지는 더운 타올로 몸을 닦아내도록 합니다. 유방 - 상반신 - 하반신의 순서로 닦습니다. 오로의 배출이 끝난 산후 4주 부터 목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6-8주 까지는 탕안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모발 관리
산후의 탈모 현상은 임신이 끝난 3-4 개월에 정상적인 휴지기 모발과 일시적으로 생장기에 머물렀던 모발이 모두 빠지므로 탈모증인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미용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기혈을 보강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보허탕(補虛湯) 등의 약물을 투여합니다. 탈모방지를 위해 스프레이 등 두발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매일 두 차례 10여 분간 손가락의 손바닥 쪽 부분으로 부드럽게 두피 마사지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유
유방 마사지를 자주 해주며, 보리차는 모유를 줄일 수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합니다.

4. 서양 산후조리와 우리나라의 산후조리
기후 요소와 체격과 체질이 다른 상태이므로 차이를 유의해야 합니다.
산후의 조기 보행이나 체조, 보온하지 않는 것 등이 우리 실정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한양 복용
분만 직후에는 어혈을 잘 순환시키는 탕약을 복용하고, 보허탕이나 산후통, 산후비만을 예방하는 한약을 순서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