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건강 :: 아기가 열이나요 (Fever)
뉴질랜드에서 임신부터 초보 엄마, 아빠가 한발짝 성장할 수 있도록 아기 건강 및 육아팁을 제공합니다.

아기를 키우다보면 갑작스럽게 열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한밤 중 열이 펄펄 끓으면 엄마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열이 난다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열은 우리 몸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감기로 인한 열은 응급처지를 잘 하면 열을 금방 내릴 수도 있다. 또한 심각한 병을 알리는 신호가 될수 있기에 열이 난다면 신경써서 살펴야한다.

열이 난 아기는 옷을 다 벗겨 열이 빠져 나가도록 해야한다. 아무리 얇은 옷이라도 체온이 보온되기 때문에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저귀를 차는 아기는 기저귀도 벗거야한다. 가제수건으로 아기의 몸을 살짝 덮어주는 것도 보온이 유지 되어 얇은 수건이라도 덮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옷을 벗기거나 물수건으로 닦아준다해도 감기가 심해지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열이 나는 아기의 체온을 잴 때 해당 부위의 땀을 제대로 닦고 재야 정확한 온도를 잴 수 있다. 또한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아기의 체온을 재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이동 중 밖의 온도 또는 엄마의 체온으로 인해 아기의 온도가 내려가거나 더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밤중이나 집에서 응급처치로 해열제를 사용하기 전후로 물수건을 이용해 아기의 열을 내릴 수 있다. 물수건은 차가운 물이 아닌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로 적셔 아기의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다리까지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열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닦아야한다. 아기가 너무 추워하거나 힘들어한다면 물수건을 지속할 필요는 업다. 해열제 사용 후에 물수건을 이용하려면 경과를 지켜보고 30분 후에 아기의 몸을 닦아주면 된다. 물수건은 일시적으로 열을 내리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2시간 정도가 지나면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아기의 평균 체온은 37도이며 38도가 넘어가면 미열로 측정된다. 더 나아가 39도까지 오르면 고열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야한다. 3개월 이상의 아기가 38.5도 이상으로 열이 오면 필요에 따라 아기의 몸무게에 맞춰 적절량의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집에서도 먹일 수 있지만 2달 이하의 아기는 반드시 GP또는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한다. 집에서 해열제를 먹일 때 날짜, 시간, 복용량 등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파라세타몰을 먹일 때는 관련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GP 또는 미드와이프, 플렁켓(Plunket)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다. 파라세타몰 복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헬스 네비게이터 뉴질랜드(Health Navigator New Zealand, https://www.healthnavigator.org.nz/medicines/p/paracetamol-childre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체온계 하나씩은 구비해두는 것이 유용하다. 체온을 재는 부위에따라 약간의 온도차가 있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항문의 온도를 재는 것이 겨드랑이 및 입안을 재는 것보다 정확하다. 하지만 아기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부위에 시간차를 두어 온도를 재고 기록하며 관찰해야한다.